동귀어진한다는 상대방의 말을 듣고 서나영은 웃음을 터뜨렸다.“너 그럴 배짱이 있어?”“날 핍박하지 마!”불새가 히스테릭하게 소리를 질렀다.불새는 정말 지긋지긋했다!“내 탈것이 돼. 아니면 내가 매일 와서 너를 때릴 거야! 너의 온몸의 깃털을 다 벗기겠어!”“너와 싸우겠어!”화가 난 불새는 몸을 부들부들 떨었고 온몸에서 불길이 일었다.불새의 몸에서 무서운 에너지의 파동이 퍼져 나갔다.서나영은 미간을 찌푸렸다.‘이 불새가 감히 정말로 목숨을 걸었어?’“죽을지언정 내 탈것이 되고 싶지 않다고 하니, 네가 원하는 대로 해주겠어!”서나영이 나지막한 목소리로 입을 열자, 수라산이 빙글빙글 돌기 시작했다.사나운 눈빛이 굳어지면서 막 손을 쓰려고 했다.찰나의 순간, 하늘가에서 핏빛의 빛이 다가왔다.그리고 아주 빠른 속도로 불새의 몸을 꿰뚫었다.“아!”비명을 지르면서 땅에 떨어진 불새는, 사람의 모습도 유지하지 못하고 거대한 새의 몸으로 변했다. 선혈이 끊임없이 흐르면서 몸의 태반을 붉게 물들였다.서나영의 입술이 부들부들 떨렸다.그녀는 이미 온 사람을 보았다.“언제 주제경에 발을 들여놓았어? 나영이는 정말 대단해.”나영의 앞으로 다가간 서현우는 어릴 때처럼 손을 뻗어 머리를 살살 쓰다듬었다.“오빠...”서나영은 끓어오르는 감정을 참으면서 작은 소리로 외쳤다.“나도 여기서 너를 만날 줄은 몰랐어. 애초에 내 뒤를 졸졸 따라다니던 여자아이가 지금은 이미 주제경의 강자가 되었어.”감회에 젖은 서현우가 말했다.서나영은 자기도 모르게 눈시울이 붉어졌다.서현우가 계속해서 말했다.“나영아, 네가 어떻게 생각하든 오빠는 너를 지지해. 그러나 지금 긴급한 일이 발생해서 오빠가 네 도움이 필요해.”“좋아, 말해 봐 오빠.” 서나영이 거듭 고개를 끄덕였다....“50명 이상의 주제경이라니!”서현우가 자신의 경험을 말하자 너무나 놀란 나영은 실색하고 손발이 차가워졌다.50여 명의 주제경이 침입한 것이 지구에 있어서 무엇을 의미하는지 너무
“잠깐, 네 말은...”서현우는 침을 꿀꺽 삼켰다.“내가 뜻밖에 그 파괴된 신국에 떨어진 때가 이제 겨우 한 달 남짓 지난 거야?”“그래, 설마 아니야?” 궁금해진 서나영이 눈살을 찌푸렸다.서현우는 호흡이 거칠어졌다.“나는 신국에서 이미 50여 년을 보냈어.”“50여 년...”서나영은 놀라서 소리를 질렀다.“시간의 흐름이 다른 거야!”“그래!”서현우는 숨을 내쉬었다. 더할 나위 없이 다행이었다.‘다행히 시간의 흐름이 달랐어.’‘그렇지 않고 정말 50여년이 지났다면, 지구에서 내가 아는 사람들은 모두 없어졌을 거야.’이는 서현우가 받아들이기 힘든 일이다.“참, 언니가 성심성에서 기다리고 있어요.” 서나영이 말했다.그 말을 들은 서현우는 크게 기뻐하며 말했다.“너 언니를 만났어? 언제?”“바로 한 달여 전에 언니도 이미 주제경이었어요. 또 성무석 3천 개를 나한테 줬어요. 그렇지 않았다면 나도 이렇게 빨리 주제경을 돌파하지는 못했을 거예요...”서현우는 또 어리둥절하지 않을 수 없었다.시간의 유속이 다른데 천지는 소생하는 것 같았고 진아람은 주제경에 발을 들여놓았다.이 잇따른 소식들은 마치 천둥 소리처럼 쩡쩡 울렸다.서현우의 심성이 아무리 침착하다 하더라도 미처 반응할 새도 없었다.‘짧은 시간 동안 너무 많은 일이 일어난 것 같아.’‘천지개벽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야.’“언니는 절정검파라는 종문에서 기연을 얻었어요. 구체적인 것은 나도 잘 몰라요. 아무튼 헤어지기 전에 언니는 성심성으로 오빠를 찾으러 갔어요. 지금도 거기 있을 거예요. 어서 가봐요.”서나영이 말했다.고개를 끄덕인 서현우는 나는 듯이 스쳐 지나갔다.그러나 갑자기 걸음을 멈추고 땅에 엎드린 채 죽어가는 불새를 보았다.“어쨌든 8급 절정 단계의 흉순데 죽이기는 좀 아깝지. 만약 복종하게 할 수 있다면 적지 않은 힘이 될 거야.”서나영이 고개를 끄덕였다.“안심해요, 오빠, 나도 원래 그렇게 생각했어요.”“이 불새는 속도가 빠른가?” 서현우가 다
‘100년이면 충분해.’‘신국이 침공하는 결정적인 순간에 1년도 살 수 없을지도 몰라.’서현우는 위기가 해소된다면 100년 뒤에는 새로운 경지에 이르게 될 거라고 자신했다.‘8급 흉수도 더 이상 중시하지 않게 될 거야.’게다가 그는 불새의 눈에 비친 단호함을 알아차렸다.비록 불새가 그의 적수는 되지 못하지만, 만약 스스로 실력을 폐기해 버린다다면 서현우에게는 아무런 도움도 되지 않을 것이다.얻는 것보다 잃는 것이 더 많은 일을 서현우는 하지 않을 것이다.불새는 뜻밖에도 쌍방이 주종 계약을 체결할 때 계약의 효력이 발생하는 기간은 100년이라는 먼 옛날의 계약 방식을 알고 있었다.3일 후, 불새의 부상은 모두 회복되었다.공기에 불이 붙일 정도로 무시무시하게 뜨거운 무더위를 느끼며 서현우는 고개를 끄덕였다.‘흉수의 육신 강도는 확실히 인족과 비교할 수가 없어.’이렇게 심한 부상은 다른 인족 무자는 고사하고 서현우 자신도 사흘 만에 회복될 수 없었다.“나영아, 내가 먼저 너를 흑명혈역으로 데려다 줄게. 청풍조가 거기에 있어. 너는 청풍조를 타고 용국으로 돌아가. 나는 다시 성심성으로 갈게.” 서현우가 서나영에게 말했다.고개를 끄덕인 서나영은 불새의 등에 서서 서현우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가자, 내가 안내하는 방향으로 가자.”서현우가 발을 굴렀다.날개를 편 불새는 붉은 노을로 변해서 순식간에 사라졌다.속도가 너무 빨라서 서현우는 깜짝 놀랐다.‘청풍조보다 3배 이상 더 빠른 것 같아!’서현우 자신이 가는 것에 비하면 너무나 빨랐다.눈 깜짝할 사이에 화암의 땅이 시야에서 사라졌다.서나영의 눈빛은 평온했다.화염성 내의 상천랑과 소예원, 그리고 양원과 화맹 장로가 대국을 주관하고 수라군을 계속 훈련하게 했다.그녀는 이미 충분한 피를 남겼다.이번에 용국으로 돌아가는 것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것이다.신국의 강자가 침입하는 위기가 해소되면 그녀는 다시 돌아올 것이다.그녀의 마음속에는 반드시 해야 할 더 중요한 일이 있다.닷새
그리고 서현우도 허공에서 살육의 규칙을 흡수하고 수련할 수 있었다.더 이상 성무석이나 규칙이 구현된 물건을 빌릴 필요가 없어졌다.‘이것도 좋은 일이야.’‘진아경의 절정에서 꽉 막힌 채 세상을 등진 늙은 괴물들에게도, 경계를 돌파해서 주제경에 발을 들여놓을 수 있는 계기가 많이 생겼을 거야.’‘또 많은 강력한 흉수들이 봉인에서 풀리고 속박에서 벗어나 자유를 얻게 될 거야.’‘이 흉수들이 얼마나 되는지 모르겠어.’‘또 인족과 수족의 적대적인 관계를 잠시 내려놓고, 이런 흉수들과 연합해서 신국에서 침입한 주제경들에게 대처할 수 있을까?’‘또한 하늘맹호를 오염시킨 그 사악한 기운은 지금 어디에 있는지, 천지가 소생하는 결정적인 순간을 틈타서 일을 벌일지도 모르겠어.’‘사악한 기운의 실력과 세력이 강해진다면 또 하나의 끔찍한 재앙이야.’이렇게 생각하자 서현우는 걱정이 태산 같았다.“흠!”세찬 우레와 같은 소리와 함께 허공이 떨렸다.“카악!”서현우 발 밑의 불새도 적의에 찬 날카로운 울음소리를 냈다.곧이어 서현우는 하늘가에서 검은 점이 자기 쪽으로 질주하는 것을 보았다.눈을 똑바로 뜨고 보니 그것은 털이 없는 날개를 가진 구렁이였다. 온몸에는 흰색 비늘이 돋아 있었다. 뱀의 몸은 기둥처럼 굵었고 머리는 거북과 같았다.작은 눈에서는 푸른 빛을 내면서 보는 이로 하여금 한기를 느끼게 했다.서현우는 눈을 가늘게 떴다.“8급 정점의 흉수...”‘상대하기 쉽지 않겠어.’“주인님, 저건 백린날개뱀으로 저의 숙적입니다.” 불새의 소리가 서현우의 귀에 들려왔다.“너는 저걸 해치울 수 있어?” 서현우가 물었다.불새가 대답했다.“저 뱀은 상고시대의 신수인 등사의 혈통을 이어받았습니다. 저는 신수인 화란의 혈통을 이어받았지요. 우리는 오랜 세월을 싸웠지만 우열을 가리기 어렵습니다.”“그럼 내가 손을 쓸게, 하지만 나는 저 놈을 죽이지는 않을 거야.”“주인님의 말씀을 따르겠습니다.” 불새가 대답했다.백린날개뱀이 놀랍도록 사나운 기세로 다가
뱀의 잘린 꼬리가 무성한 풀 위에 놓여 있었다.선혈이 낭자했다.원래 이곳에는 아직도 적지 않은 흉수들이 생존해 있었는데, 모두 백린날개뱀의 기운에 놀라서 도망쳤다.서현우는 잘린 꼬리를 넣은 뒤에 백린날개뱀에게 단약을 던졌다.백린날개뱀도 시원스럽게 입을 벌리고 받아서 뱃속으로 삼켰다.분명히 이 백린날개뱀은 불새보다 마음에서 많이 따랐고, 생명의 진귀한 이치도 알고 있었다.서현우는 백린날개뱀과 주종 계약을 맺었지만 불새처럼 계약 기간을 명시하지는 않았다.서현우나 백린날개뱀이 죽지 않는 한 계약은 유효하게 된다.겨우 한 시간밖에 안 되었지만 백린날개뱀의 상처에서는 이미 출혈이 멈추었고 또 새로운 꼬리가 생겼다. 다만 아직 흰 비늘이 없어서 신선한 분홍색이었다.“축소할 수 있어?” 서현우가 물었다.고개를 끄덕인 백린날개뱀은 서현우와 손바닥과 비슷한 크기까지 몸집을 빠르게 줄였다.백린날개뱀을 자신의 어깨에 올려놓은 서현우는 다시 불새의 어깨에 앉아서 성심성을 향해 갔다.또 이틀이 지난 뒤 서현우는 전투의 파동을 느꼈다.저녁노을마저 부서지면서 우르릉거리는 소리가 끊이지 않았다.연기와 먼지가 하늘을 찔렀다.그것은 검은 털의 거대한 늑대로 몸집이 산처럼 컸다.상대는 갑옷을 입고 손에는 창을 든 인간이다.8급 흉수와 주제경의 인간.주제경의 인간에게 눈길을 고정시킨 서현우는 바로 지구에 침입한 50여 명의 주제경 강자 중 한 명이라는 것을 알아차렸다.퇴락한 신국은 어디까지나 신계의 강자가 허구를 현실로 만들었기에 실제 세계인 지구와는 본질적인 차이가 있다.그래서 신국의 주제경 강자는 지구상에서 나고 자란 8급 흉수보다 좀 약했다.그러나 상대방의 공법이 아주 뛰어난 데다가 자신의 속도에서의 우세를 이용해서 거대한 늑대와 정면으로 대항하지 않았다.검은늑대는 실력은 뛰어났지만 상대방을 공격하지 못했고, 오히려 상대방에게 수시로 기습을 당해서 몸에 상처를 입었다.화가 나서 끊임없이 울부짖었지만 어찌할 도리가 없었다.“가서 저 자를 죽여.”
검으늑대는 탐욕스럽게 주제경 강자의 시체를 바라보며 걸어갔다.주제경 강자가 죽은 뒤에 영역은 바로 사라지지 않는다.흉수가 주제경 강자의 시체를 삼키면, 주제경 강자가 어렵게 다져온 영역의 힘을 자신의 실력으로 만들 수 있다.그러나 막 걸음을 내디디자 백린날개뱀이 늑대의 앞을 막았다.불새도 마찬가지로 양쪽에서 둘러쌌다.이것은 당연히 서현우의 명령이었다.“무슨 뜻이야?”검은늑대가 비할 데 없이 날카로운 바늘처럼 온몸의 털을 다시 곤두세웠다.두 눈은 사납게 백린날개뱀과 불새를 쳐다보았다.“저 인간은 내가 발견했어! 너희들이 없어도 나는 저 자를 죽일 수 있었어!”“지금은 네 말대로 되는 게 아니야.”백린날개뱀이 지극히 차가운 눈빛으로 쳐다보면서 갈라진 혀를 날름거렸다.“너희들...”입을 열려던 검은늑대의 눈에 갑자기 놀란 기색이 일어났다.한 인간을 본 것이다.여유로운 발걸음으로 허공을 밟아 왔다.모골이 송연해지는 무서운 기운이 몸에 감돌고 있었다.“인간이야!”검은늑대가 나지막하게 외쳤다.“저 자는 아주 강해! 우리 셋이 손을 잡고 저 자를 죽인 후에 분배에 대해 이야기하자.”“너 이 자식은 못 생겼지만 생각은 참 예쁘네.” 불새가 거들떠보지도 않고 말했다.“무슨 뜻이야?” 검은늑대의 마음속에 심상치 않은 느낌이 들었다.늑대는 도망치려고 했다.그러나 흰 비늘뱀과 불새가 늑대를 둘러쌌는데, 둘 다 늑대보다 속도가 빨랐다.정면으로 싸우든 공중전을 벌이든 늑대에게 있어서는 아주 불리했다.그러나 인간에 비견되는 IQ를 가지고 있어도 시종 이해할 수가 없었다.‘흰비늘뱀과 불새는 천적과 같은 존재야.’‘흉수와 인족은 또 끝없는 세월 동안 원한을 이어갔어.’‘이 셋은 잘 어울려 보이는 것 같아?’이때 이미 주제경 강자의 시체 앞에 온 서현우가 손을 뻗어 허공을 움켜쥐었다.규칙의 힘이 서현우에게 잡혀서 흡수되었다.“너희들이 결국 인간을 도왔어?”검은늑대는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었지만 여전히 분노해서 외쳤다.주제경 강자가
“잠깐!”검은 늑대는 몸서리를 칠 뿐이다.이제 막 도장을 깨고 나왔기에 죽고 싶지는 않았지만, 자유를 잃고 싶지도 않있다.“당신은 도대체 인간입니까, 수족의 성자입니까?”8급 흉수는 왕이고, 9급 흉수는 성인이다.무너지는 신국과 같이, 사람들은 지존경의 강자를 성인이라고 부른다.이것이 수련의 길에서의 한계다.이를 돌파하면 신이 된다.“너는 쓸데없는 말을 할 자격이 없어. 내게 복종하고 주종 계약을 맺든지 죽든지.”서현우가 담담하게 말했다.그 혼자서 검은 늑대를 죽일 수 있는 데다가 하인인 두 마리의 8급 흉수까지 있다.검은 늑대가 요행히 탈출할 가능성은 전혀 없다.“저는... 복종합니다.”검은 늑대는 괴로워하며 복종할 것을 선택했다.그러나 곧이어 말했다.“그러나 나는 조건이 있습니다. 주종 계약에 시간 제한을 추가해야 합니다. 동의하지 않으면 나는 즉시 자폭하겠습니다!”서현우는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그래, 네 말대로 그럼 100년으로 하자. 불새처럼, 어때?”“100년... 좋아요.”검은 늑대가 고개를 끄덕였다.100년은 보통 사람의 일생이다.그러나 이런 차원의 흉수에게 100년은 단지 졸기만 하는 시간이다.그들이 봉인된 시간은 100년이 수십 번도 더 지났다.아니면 봉인된 것이 아니라 천지가 깊이 잠들면서 같이 깊이 잠든 것이다.천지가 소생하자 그것들도 따라서 소생했다.잠든 천지는 이런 높은 단계의 존재를 지탱할 수 없다. 잠자는 것을 선택하지 않으면 자신의 실력은 시간이 흐르면서 점차 떨어지고 또 떨어질 수밖에 없다. 아마도 이미 세월의 긴 강 속에서 사라졌을 것이다.검은 늑대가 서현우와 노예 계약을 체결하는 것을 보면서 백린날개뱀의 무시무시한 눈동자 속에는 원한이 가득했다.‘불새하고 검은 늑대는 시간 제한이 있는데 나는 없어.’‘너무 비참해!’그러나 이것은 그 자신이 너무 목숨을 아끼고 죽음을 두려워한 탓이다.그렇지 않으면 서현우는 100년의 시간 제한에 인색하지 않았을 것이다.지금 백린날개뱀이
이틀 후에 성심성이 보였다.그러나 안타깝게도 성심성은 이미 해자 진법을 가동했다. 성벽에는 도검과 활 등 무기를 든 경비병들이 널려 있었다.멀리서 보니 모든 사람의 얼굴에 근심과 무거운 빛이 어려 있는 것을 알 수 있었다.“내가 한번 들어갈 테니, 너희들은 여기서 나를 기다려.”지시를 한 서현우는 성심성으로 향했다.그러나 성심성에 도착하기도 전에 서현우의 발걸음이 갑자기 멈추었다.곧이어 그는 은색 영패를 꺼냈다.위에 한 줄의 글자가 떠올랐다.신국에서 침입해 온 50여 명의 주제경 중 한 주제경 절정의 강자가 보낸 소식이다.모두에게 어딘가에서 합류하라고 통지했다. 짧은 시간에 이미 5명의 주제경이 목숨을 잃었기 때문이다.그들은 지구의 위치가 험악해서 더 이상 분산하여 행동할 수 없다고 생각하고, 뭉쳐서 실력으로 깔아뭉개려는 것이다.눈빛을 반짝인 서현우가 마음을 정했다.세 흉수에게 돌아가서 살육의 규칙과 혈악의 힘으로 분신을 응집시켰다.이 분신의 실력은 서현우 본체의 10분의 1에 불과하지만 이미 충분했다.결국 이 분신은 손을 쓸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너희 셋은 가능한 한 너희와 같은 수족 왕을 찾아서 항복시켜. 나의 이 분신 역시 주종 계약을 체결할 수 있어. 기억해. 가능한 한 많이 항복시켜서 그들을 우리의 동료로 전환시켜.”서현우는 이렇게 말하면서 숨을 내쉬었다.“다시 한 번 비밀을 말하자면, 너희들의 정신을 오염시키고 삼킬 수 있는 사악한 존재가 있어. 너희들을 피에 굶주린 본능만 남은 꼭두각시로 만들 수 있지. 상대방의 현재 실력이 어디까지 강한지 이미 추산할 수가 없어.”“그리고 다른 세계에서 침입해 온 주제경 강자도 50여 명이 있어. 내가 전에 너희들에게 죽이라고 한 그 주제경은 바로 다른 세계에서 침입해 온 자들이야.”서현우의 말은 세 흉수를 매우 놀라게 했다.그들이 소생했을 때, 이 세상은 이미 이해할 수 없게 된 것 같았다!“그래서 너희들은 가능한 한 더 많은 수족 왕을 끌어들이는 것도 너희 자신이 큰 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