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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71화

서나영이 노려보며 말했다.

“네가? 네가 무슨 자격이 있어?”

영지호는 웃으면서 말을 하지 않고 서현우만 바라보았다.

서현우는 그를 깊이 바라보며 고개를 끄덕였다.

“좋아, 6구역은 네게 맡기겠어.”

“오빠!”

“큰형님!”

서나영은 이를 갈았을 뿐만 아니라 상천랑도 괴로웠다.

당초에 영지호가 서나영을 기습헸을 때 상천랑이 필사적으로 보호하다가 한쪽 팔이 잘렸다.

서현우 측과 영지호의 원한은 아무리 사방에 쏟아내도 깨끗이 씻어내기 어려웠다.

‘어떻게 영지호를 쓸 수 있지?’

‘만약 그가 뒤통수를 치면 어떻게 해?’

“모든 생명이 멸종될 큰 재난 앞에서 개인적인 원한은 잠시 내려놓아야 해.”

서현우가 담담하게 말했다.

“영지호는 일찍이 반란을 일으키는데 실패했지만 통솔 경험도 있으니 제6구를 지킬 수 있을 거라고 믿어.”

“칭찬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영지호가 웃으며 말했다.

서현우는 잠시 읊조리며 말했다.

“너는 왜 내가 사투를 벌일 것이라고 생각하는 거야?”

영지호는 웃으며 말했다.

“당신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은 친구가 아니라 적입니다.”

‘이 말은 거짓이 아니야.’

“그럼 이렇게 하자.”

서현우는 모든 사람을 바라보며 말했다.

“너희들은 각자 맡은 구역으로 가도 돼.”

“여전히 그 얘기야. 우리 사이에 어떤 원한이 있든, 심지어 피맺힌 원수가 있든, 우리는 잠시 내려놓는 걸 배워야 해. 노복이라는 위협이 없어지면, 우리는 다시 생사를 걸고 싸워야지.”

“단지 그렇게 되길 바래!”

“나는 너와 사투를 벌이기를 기다리고 있겠어!”

쏴-

몇 사람이 사라졌다.

서현우는 서나영의 어깨를 두드리며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큰 재난이 닥쳤으니 더 이상 미룰 시간이 없었다.

서현우는 한걸음에 성주부에서 사라졌다.

다음 순간, 그는 천순성 상공에 나타났는데, 바로 태극도진 아래에 있었다.

천천히 회전하는 태극도를 사이에 두고 서현우는 높이 솟은 노복을 한 번 보고서야 고개를 숙이고 내려다보았다.

천순성 밖에는 진법을 사이에 두고 이미 성벽처럼 높이 핏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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