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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72화

“북두부, 수월부, 남요부, 3부 소속 및 그 동맹 구성원들은 전부 제1구로 이전하고 상천랑의 지휘에 따라 핏빛 수조를 막는다.”

서현우의 위엄 있는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그 당시 남강에 있었던 것처럼, 열정적인 군사들을 파견한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었다.

“가자!”

“수월부는 모두들 명령을 듣고 즉시 제1구로 달려가라!”

“빨리, 남요부는 집합해서 제1구로 가자!”

천순성 성벽에 몰려서 아무런 규칙도 없이 아래쪽을 향해 공격하던 무자들은 이 소식을 듣고 즉시 제1구를 향해 모여들었다.

왜냐하면 지금 성내의 무자가 정말 너무 많기 때문이다. 성벽에는 그렇게 많은 무자가 있을 공간이 없다. 그래서 이 무자들이 떠난 후에도, 현재 지역에는 사람이 줄어들지 않았다. 진법을 사이에 두고 핏빛 흉수에 대한 공격도 여전히 날카로웠다.

“제2구역 통수권자, 이승천!”

서현우의 말이 막 떨어지자, 이승천은 하늘로 날아올라 뒷짐을 진 채 위엄 있는 자세를 취했다.

“제2구는 본 제군이 지킨다. 청우전, 취신전과 검존전, 그리고 본 제군에 충성하는 자들은, 속히 제2구역으로 와라!”

많은 사람들이 즉시 두 번째 구역으로 우르르 달려갔다.

이승천은 여러 해 동안 성국의 제군이 되었지만 위엄이 여전하기 때문에 의지하는 사람이 많았다.

이 상황을 본 이승천은 자신도 모르게 득의양양한 기색을 보였다.

“흥!”

정진이 즉시 하늘로 날아올라 담담하게 말했다.

“연심부 소속 무자들은, 본부의 주인을 따라 제3구로 간다.”

인파가 용솟음쳤다.

연심부에 종속된 세력이 많아서 크고 작은 것까지 합치면 수십 개나 되기에 눈길을 끌었다.

이승천의 얼굴에서 의기양양한 빛이 사라지고 눈에는 매서운 살기가 용솟음쳤다.

그는 짧은 시간에 이렇게 많은 사람을 회유할 수 있으리라고는 생각지도 못했기에, 정말 가증스러웠다.

“통령교 여러분, 모습을 드러내야 합니다!”

달처럼 맑고 심금을 울리는 소리가 사방에 울려 퍼졌다.

청초한 긴 치마에 베일을 쓴 포리는 평지를 걷는 것처럼 발걸음을 디디면서, 두 팔을 벌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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