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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63화

그들은 이 위험한 상황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

도범이 생각에 잠겨 있을 때, 오지천의 목소리가 다시 도범의 귀에 들려왔다.

“왜 이렇게 확신하는 거죠? 기암 절벽 아래에 살상 진법이 아닌 함정진이라고 어떻게 확신하는 거죠?”

주변의 안개가 기암 절벽 아래의 진법에서 방출된 것이긴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기암 절벽 아래가 반드시 함정진이라고 확신할 수 없다.

그러자 도범은 오지천을 보지 않고 고개를 들어 주위를 둘러보며 말했다.

“완전히 확신하는 건 아닙니다. 한 70-80% 정도 확신하는 것 뿐이죠.”

“그렇다면 그 확신의 근거는 무엇이죠?”

오지천은 깊게 파고드는 듯한 태도로 물었다. 이에 도범은 다소 무력감을 느꼈다.

실제로 도범은 100퍼센트 확신하고 있었다. 기암 절벽 아래가 함정진이라는 것은 매우 간단한 이유 때문이었다. 그 함정진을 도범이 알고 있었기 때문이 아니라, 대가가 남긴 기억 속에 그 진법의 기억이 있었기 때문이다.

함정진은 시간이 흐를수록 내부의 에너지가 조금씩 흩어져 나오는 특징이 있다. 그 에너지가 흩어져 나오면, 하얀색의 안개가 되어 주변을 채운다. 또한 이 퍼져 있는 안개는 감각을 차단하고 사람을 방향을 잃게 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으며, 이곳의 백색 안개와 흡사했다.

이것이 바로 도범이 기암 절벽 아래의 진법이 함정진임을 단언할 수 있는 이유였다.

이윽고 도범은 다소 가볍고 현실감이 없어 보이는 말투로 말했다.

“함정진, 제가 기억한 게 맞다면 십절곤진이라고 불리죠. 십절곤진은 사람의 육체와 영혼을 가두고, 심지어 신의 의식조차도 뚫지 못하는 진법입니다. 하지만 이상한 점은, 십절곤진이 왜 여기 서현주에 나타나는지 모르겠어요.”

오지천은 도범의 말을 듣고 다소 멍 해졌다. 오지천은 십절곤진이라는 것을 들어본 적이 없었다. 오지천의 경험이 오지천의 선배들보다 더 풍부한데도 말이다.

평소에 고적과 전설을 연구하는 것을 가장 좋아하는 오지천이었지만, 십절곤진에 대해서는 전혀 들어본 적이 없었다. 마치 십절곤진이 이 세계에 속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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