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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36화

공양의 말에 주변 사람들은 서로 눈빛을 교환했고, 도범도 호기심 가득한 표정으로 공양을 바라보았다. 사람들의 시선을 느낀 공양의 얼굴은 점점 뜨거워졌다. 공양은 헛기침을 하며 차분함을 유지하려 애썼다.

“왜 이렇게 날 쳐다보는 거죠? 설마 그들 사이의 관계를 모르는 겁니까?”

이 말에 많은 이들이 의문을 품었다. 사람들은 단지 그들이 내문 제자 중에서의 순위만 들었을 뿐, 그들 사이의 복잡한 관계에 대해서는 모르고 있었다.

그러나 공양의 말뜻을 미루어 보아 세 사람 관계가 복잡하다는 걸 암시하고 있었다.

그때, 도범이가 공양을 힐끗 보며 말했다.

“더 이상 궁금하게 만들지 마시고 그냥 다 말해 주시죠. 전 양현무 씨가 정말로 무슨 용기로 대장로와 맞서려 하는지 알고 싶어요.”

실제로 도범은 이미 어떤 가능성을 짐작하고 있었고, 공양의 답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러자 공양은 고개를 끄덕이며 진지하게 말했다.

“사실 양현무는 지금 1대2 상황입니다.”

이 말이 나오자 사람들은 더욱 놀랐고, 공양도 사람들의 호기심을 더 자극하지 않고 계속 설명했다.

“소문준과 재용 장로의 관계는 여러분도 알고 있죠. 재용 장로가 대장로의 확고한 지지자라는 것, 반면에 한위강과 소문준은 개인적으로도 친분이 두터운 사이이죠. 다른 사람에게서 들은 바로는 한위강의 어머니가 여섯 번째 장로와 한 가문 출신이랍니다. 그래서 처음엔 한위강이 여섯 번째 장로의 제자가 될 줄 알았어요.”

이 설명을 듣고, 사람들은 금세 이해했다.

공양은 주변 사람들이 이해했는지 못했는지 따위는 신경 쓰지 않고 계속 설명했다.

“그런데 양현무는 일곱 번째 장로에게 크게 인정받고 있어요. 양현무가 외출 중 부상을 입고 돌아왔을 때, 일곱 번째 장로가 직접 단약을 다려 치료까지 해주었다고 합니다.”

이 말을 끝으로 공양은 입을 닫았고, 도범이 말을 이었다.

“여섯 번째 장로와 재용 장로가 대장로를 지지하고, 일곱 번째 장로는 둘째 장로를 지지하기 때문에 공양 선배님이 말했듯이, 양현무는 지금 1대2인 상황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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