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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55화

비비안은 절대 똑똑한 사람이 아니었다. 그러는 와중에도 모든 책임을 안이슬에게 떠밀려고 했으니 말이다.

“대표님, 분명 강문희 씨가 이 모든 일을 계획했을 거예요. 강문희 씨만 잡는다면 모든 일이 해결될 거예요.”

그녀는 허겁지겁 심재경의 팔을 잡으며 말을 이어갔다.

“반드시 강문희 씨를 제대로 혼내줘야 해요...”

그녀가 말을 마치기도 전에 심재경은 인내심을 잃어 발로 그녀를 걷어찼다.

비비안은 바닥에 쓰러져 두 손으로 배를 끌어안더니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심재경을 바라봤다.

“대표님...”

심재경은 그녀와 말 한마디 섞고 싶지 않았다.

그는 샛별이를 안이슬에게 건넸다.

“아이를 안고 차 안에 있어요. 이 일은 내가 해결할게요.”

안이슬은 샛별이를 꼭 안고 연신 고개를 끄덕였다.

“알겠어요.”

비비안은 어안이 벙벙했다.

‘대표님은 왜 아직도 강문희를 믿는 거지?’

“대표님, 강문희 씨는 아이를 잃어버렸다고요. 왜 아직도 강문희 씨를 믿으시는 거예요? 아이를 강문희 씨에게 맡기시는 건, 샛별이가 다시 위험해지길 바라는 거예요?”

심재경은 그녀의 말을 들은 체도 하지 않고 계속 경찰관과 대화를 나눴다.

비비안이 샛별이에게 손을 썼으니 심재경은 절대 그녀를 용납할 수 없다, 그래서 당연히 이 일도 쉽게 넘어가지 않을 것이다.

아무리 샛별이에게 별일이 없다고 하지만 비비안은 샛별이에게 나쁜 마음을 품었으니 이는 용서할 수 있는 일이 아니었다. 그래서 심재경은 납치죄로 비비안을 고소했다.

비비안의 집에 샛별이의 젖병이 있었는데 아마도 샛별이를 안고 갈 때 샛별이를 달래기 위해 챙겼을 것이다. 하지만 가지고 나오는 걸 깜빡해서 젖병은 비비안의 집에 남아 있었다. 이로써 샛별이가 비비안의 집에 있었다는 게 증명되었다.

게다가 비비안은 돈을 쓰고 사람을 고용했기에 명확한 증인도 있어 그녀는 뭐라고 변명할 수가 없었다.

그렇게 비비안은 감옥에 갇히게 되었는데 그녀는 갇힐 때까지 심재경이 왜 그렇게 강문희를 믿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비비안은 야망은 있지만 머리가 똑똑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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