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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1화 가만히 있을 수 없다

“당, 당신 어떻게 이럴 수 있죠?”

이 선생님은 말을 하려다가 멈추며 우물쭈물했다. 이 선생님도 다정이 경찰에 신고하는 것을 막을 이유가 없었다.

다정은 휴대전화를 내려놓고 눈썹을 들며 이 선생님을 바라보았고 완전히 기세를 제압했다.

“왜요? 경찰이 곧 올 텐데, 그때가 되면 진상이 밝혀지겠죠.”

‘엄마, 너무 멋있어!’

귀부인은 이 선생님과 눈을 마주쳤는데 그들의 안색은 무척 안 좋았고 심지어 부자연스러웠다.

하윤도 눈물을 닦고 울지 않았다.

하윤은 자신과 오빠가 모두 억울하고, 나쁜 사람들이 뭉쳤기 때문이란 것을 알고 있었다!

다정은 흥미진진하게 그들의 반응을 보고 있었다.

이 선생님은 가볍게 기침을 하더니 바로 이유를 찾아 떠나려 했다.

“나 화장실에 갈게요.”

어쨌든 감시 카메라를 처리해야 했다.

증거가 없으면 경찰이 와도 어쩔 수 없었다.

다정은 냉소하며 앞으로 가서 이 선생님의 앞을 막았다.

“어디 가요? 이 일은 경찰이 오기 전에 누구도 갈 수 없어요. 가면 마음이 찔린 거죠.”

다정은 한눈에 이 선생님의 속마음을 알아차렸다.

‘증거를 없애려고? 그렇게 놔둘 리가!’

이 선생님의 안색이 보기 흉한 것을 보고, 다정은 눈썹을 치켜세우며 크게 말했다.

“그때가 되면, 나는 외부에 이 일을 설명할 거예요! 모든 사람에게 당신들 이 유치원이 어떻게 아이를 모함하는지 보여줄 거라고요!”

이 말은 이 선생님뿐만 아니라 이미 어리둥절한 귀부인에게 하는 말이었다.

한순간, 침묵이 공기 속에서 흘렀다.

이렇게 큰 방에서는 호헌이 흐느끼며 우는 소리만 들을 수 있었다.

아이는 어른의 악랄한 마음을 몰랐기에 오직 아픔 때문에 울기만 한다.

이 선생님은 얼굴이 하얗게 질려 손바닥도 땀투성이가 되었다. 이 선생님은 이미 놀라 어쩔 줄 몰랐다.

그때 기자들이 개입한다면.

‘난 실패한 선생님으로서 곧 비난을 받고 학교 측으로부터 제명될 거야.’

‘그럼 내 직업 생애는 끝날 것이라고!’

이 선생님은 몸을 부들부들 떨며 눈시울을 붉혔고 용서 비는 말을 곧 하기 직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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