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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5화 주모자

고다정은 이 말을 듣고 한숨을 쉬었다.

다정은 입을 열었다.

“원장님, 우리 아이가 학교에 도착하면 더 이상 어떤 학교폭력도 당하지 않을 것이라고 정말 장담할 수 있나요? 그들은 이미 학교에 트라우마가 생겼고, 또 그런 일을 당할까 봐 두려워하고 있어요.”

저쪽에서 원장은 엄숙한 말투로 장담했다.

“절대로 그런 일 없을 거예요! 우리는 이미 소란을 일으킨 학생을 제명했고, 전체 교사를 찾아 회의를 열어 문제를 정돈했으니, 어머니과 아이들은 이제 안심해도 돼요!”

원장은 거침없이 말하고 있었고, 다정은 원장의 태도가 좋은 것을 보고 더 이상 책망하고 싶지 않았다.

“그래요, 하지만 내 아들은 지금 정신적인 상처를 입었고, 내 아들도 몸을 다쳤거든요. 그들은 아마도 며칠 좀 지나야 학교에 갈 수 있을 거 같아요.”

원장은 너그럽게 웃으며 말투는 온화했다.

“괜찮아요, 오고 싶을 때 오면 돼요. 내가 선생님 쪽에 말하면 되니까요.”

다정은 담담하게 웃었다.

“알겠어요, 고마워요.”

전화를 끊자, 다정은 이 원장이 뜻밖에도 이렇게 친절할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정말 다정의 예상을 벗어났다.

그리고 다정은 생각을 하다 다시 하윤과 하준의 방으로 들어갔다.

하준은 침대에 앉아 많이 울적해 보였다.

하윤은 누워 있었는데 이불로 머리를 가리고 두 눈만 드러냈고, 크고 반짝이는 두 눈은 수심으로 가득했다.

다정은 입술을 오므리다 그들에게 말했다.

“하준아, 하윤아, 방금 원장님에게 전화가 왔어.”

하준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고, 하윤은 입을 삐죽거리며 다정에게 물었다.

“엄마, 원장 아저씨, 우리에게 학교에 가라고 하셨죠?”

다정은 사실대로 대답했다.

“아니, 너희들이 가고 싶지 않으면 집에서 며칠 쉬라고 말했어. 언제 가고 싶으면 다시 가도 된다고 했고.”

하윤은 고개를 숙이고 목소리가 답답했다.

“원장 아저씨도 참 괜찮은 사람이군요.”

다정은 마음이 아팠다. 침묵하는 하준을 보고 다정은 위로했다.

“원장님은 이미 전체 교사를 소집하여 회의를 열었으니 앞으로 그런 일은 없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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