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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5화 어떻게든 너를 데려올 거야

‘그 두 사람은 왜 어린아이한테 그런 식으로 대한 거야?’

애들이 당연히 갖춰야 할 순진하고 천진난만한 모습은 희민이 몸에서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강하영은 눈시울을 붉히며 자신과 양다인 사이의 원한이 한층 더 깊어졌다고 생각했다.

소예준은 정희민의 작은 얼굴을 매만졌다.

“희민아, 삼촌이랑 엄마, 그리고 임 할머니랑 우리 세준이와 세희까지 모두 너를 좋아하고 있어. 너한테 부족한 것들은 천천히 채워줄 거야. 하지만 지금은 너를 난원으로 데려다주고 싶은데 괜찮겠어?”

“오빠! 희민이를 보낼 수 없어! 그 살얼음판 같은 집으로 돌려보내고 싶지 않아!”

강하영의 감정이 격해지자 소예준은 한숨을 내쉬었다.

“하영아, 지금은 감정적으로 일을 처리할 때가 아니야. 희민이는 돌려보내야 해. 안 그럼 정유준이 의심하기 시작하면 네 정체도 들통나게 될 거야. 정유준은 너를 어떻게 하진 않겠지만, 정씨 집안에서 가만있을 것 같아?”

삼촌의 마지막 한마디에 강세준은 눈을 가늘게 떴다.

‘좋아, 수중에 아직 해결하지 못한 일이 두 가지가 남았는데, 이제 또 하나 더 추가됐네. 우리 불쌍한 엄마는 내가 태어나기 전에 대체 얼마나 힘들게 사셨던 거야?’

강세준의 망므이 또 아파왔다.

“으앙…….”

곁에 있던 강세희가 갑자기 펑펑 울기 시작했다.

“엄마……, 희민이는 제 오빠인가요 동생인가요?”

강세희의 갑작스러운 질문에 사람들의 억눌린 감정을 순식간에 무너뜨렸다.

강하영은 눈가에 눈물이 맺혀 있는 귀여운 딸을 멍하니 바라보며 웃지도 울지도 못하고 세희를 품에 안았다.

“세희야, 왜 갑자기 그걸 묻는 거야?”

“계속 맨 마지막이잖아요…… 저도…… 오래전부터 누나가…… 되고 싶었단 말이에요…….”

많은 사람이 폭소를 터뜨렸다.

강세희는 그들의 웃는 모습을 보더니 더욱 서럽게 울기 시작했다.

“알겠어요. 제가 또 동생인 거죠?”

소예준은 강세희의 부드러운 얼굴을 가볍게 꼬집었다.

“세희가 제일 마지막인 이유는 바로 가장 어린 귀염둥이가 가장 많은 사랑을 받기 때문이야.”

강세희는 울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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