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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3화 돌아오고 싶어

아침을 다 먹고 강하영은 2층으로 돌아왔다.

정유준의 방에 들어가려고 하는데 양다인이 방문을 열고 강하영의 앞에 나타났다. 그러고는 그녀의 배를 한눈 보더니 말했다.

“거의 4개월 되지?”

강하영은 경계심을 세우고 양다인을 보았다.

“너 뭘 말하고 싶은 거야?”

양다인은 슬쩍 웃으며 물었다.

“너 유준씨한테 계속 비밀로 하는 이유가 아이를 지우라고 할까 봐 그러지? 아니면 유준씨 몰래 다른 사람의 아이를 가진 거야?”

“너는 모든 사람들이 다 너처럼 그런 줄 알아?”

강하영은 차갑게 웃었다.

양다인은 얼굴이 굳더니 말했다.

“그러면 왜 유준씨한테 나의 이야기를 하지 않았니?”

“지금 말해도 무슨 의미가 있겠니? 나는 그냥 수시로 너에게 경고하고 싶었을 뿐이야.”

강하영은 양다인 쪽으로 한발 다가갔다.

‘네가 고통 속에서 살면 나는 너의 불안하고 무섭고 화가 나는 표정을 보면 기분이 좋아. 양다인, 너 내 배속의 아이가 정유준의 것이라고 기도하는 게 좋을 거야. 아니면 너의 미래는 나보다도 못할 거야.’

강하영은 말을 다하고 나서 방으로 돌아갔다.

양다인은 매서운 눈길로 닫치는 문을 바라보면서 생각했다.

‘강하영, 앞으로 좋은 일 없을 거야!’

그러고는 정유준의 서재로 들어갔다.

정유준의 서재에는 금고가 있었는데 우에는 3개의 자물쇠가 걸려 있었다.

양다인은 미간을 찌푸리고는 생각했다.

‘예전에 바다 오빠가 얘기한 걸 들었는데 어떤 금고는 전문적으로 제작한 것이라고’

3개의 자물쇠 중 하나의 자물쇠만 사용할 수 있었다. 진실을 모르는 사람이 다른 2개의 자물쇠에 손을 댓다가는 경보음이 울릴 것이었다.

양다인은 입술을 깨물고 보니 정유준의 사무실에는 이런 물건은 없었다.

아마 회사에 있는 듯싶었다.

양다인은 한 권의 책을 들고 서재를 나왔다. 그러고는 방에 돌아와 비서에게 문자를 보냈다.

“기회를 타서 강하영을 회사로 불러내.”

비서는 문자를 보고는 급하게 강하영을 찾았다.

비서: [하영 언니, 지금 시간 돼요?]

강하영은 뉴스를 보고 있다가 문자를 보고 답장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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