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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8화 나 무서워

드디어 걸어 내려왔다.

강하영은 무거운 머리와 위안의 불편함을 견디고 얼어붙은 발을 내딛으며 불빛을 향해 걸어갔다.

몇발 걷지도 못하고 그자리에서 쓰러졌다. 몸이 눈밭에 쓰러누었다.

난원.

양다인은 당황한 모습으로 거실에 앉아있었다. 바다 오빠가 기밀을 팔지 못했다고 한다.

근데, 지금 자기더러 방법 찾아 돈을 보내라고 한다.

마지막 기한이 삼일, 1억이 필요하다.

정유준한테 어떡해 얘기할까 고민하는 와중에 별장 문여는 소리가 들렸다.

정유준의 화난 얼굴을 보고 양다인은 황급히 일어섰고 바로 돈 얘기 꺼낼 생각을 접었다.

그는 가까이 가서 정유준을 부축이며 다정히 물어봤다.

“유준씨, 얼굴이 왜 이렇게 안 좋아?”

“놔.”

정유준의 말을 듣고 양다은은 재빨리 손을 내렸다.

그는 무서운듯 정유준을 쳐다보며 서럽게 입을 뗐다.

“유준씨, 왜 이래, 나 무서워.”

“다음부터 내 허락없이 회사에 오지마.”

정유준은 양다은을 쳐다보지도 않고 이 말만 만기고 이층으로 올라갔다.

‘유준씨가 뭐라도 발견한건가?’

그는 입술을 살짝 깨물고 머리를 굴리기 시작했다.그리고 같이 오지 않은 강하영을 생각하더니 깨달았다.

정유준이 이렇게 화난채로 들어왔다는것은 강하영이랑 깨졌다라는것이다.

강하영이 하는것때문에 정유준이 경계하게 됐고 자기더러 회사에 가서 문제 이르키지 말라는것이다.

생각이 풀리자 양다인은 미소를 지었다.

하느님도 자기를 돕고 있나봐.

강하영이 들어오지 않아도 괜찮아, 어차피 자기는 가지고 싶은걸 이미 얻었으니깐.

그들이 집에 없는 동안에 양다은은 정유준 방에 가서 강하영의 머리카락을 가졌디. 다음은 내일 핑계대서 소씨 집에 가서 머리카락을 빗에 놓으면 끝이다.

방안.

정유준은 강하영의 헨드폰을 손에 꽉 쥔체 소파에 안자있고 있다.

‘강하영 수단 좋네, 헨드폰을 놓고 내리는 방법까지 쓰고.’

한 참 앉아 있더니 정유준은 갑자기 일어나서 창가로 갔다.

창밖에 내리는 눈을 보더니 정유준 얼굴은 더 어두워졌다.

북부 지방 오늘밤 폭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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