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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7화 뭘 더 변명할거니

정유준의 말을 들으니 강하영의 마음은 끝없이 추락되었다.

그는 억지 미소를 지으며 눈을 감았다.

‘설명해봤자 그가 믿을까?’

“대답해!!!”

정유준은 문득 화를 내며 소리를 질렀다.

강하영은 표정없는 얼굴로 정유준을 쳐다보더니 입을 열었다.

“유준씨, 당신은 나의 말을 믿나요? 믿지도 않을거면 나의 대답은 의미가 없다고 생각해.”

“이딴 얘기는 집어치우고 난 단지 너의 대답이 듣고 싶어.”

정유준의 눈에는 분노가 불타오르고 그 화는 강하영을 녹을 지경이였다.

“당신이 이 태도인데 내가 뭘 더 설명할 필요가 있겠어?”

강하영은 머리를 창밖으로 돌렸다.

해석하고 싶지 않았다.

비서로 3년이나 지냈는데 훔치고 싶으면 벌써 다 훔치고 없겠지.

누가 지금까지 기다리겠냐고.

정유준은 강하영의 몸을 확 돌리더니 강하영은 정유준을 쳐다볼수 밖에 없었다.

정유준의 분노는 강하영이 숨도 못 쉴만큼 더 커졌다.

“마지막으로 물어볼게, 설명 할꺼야 말꺼야! 내가 마지막으로 주는 기회니깐 내 한계를 도전하지마!”

정유준은 강하영한테 마지막 통보를 내렸다.

강하영의 팔뚝을 잡은 손이 저도 모르게 힘을 더하고 있다.

‘한계를 도전하지 말라고?’

강하영은 아품을 참고 입가에 웃음을 지으며 잡힌 팔을 피하였다.

그리고 정유준의 눈을 쳐다보며 비웃뜻이 물어봤다.

“유준씨 뭘 듣고 싶은건데?”

“내가 회사 기밀을 훔쳤다고 인정하는걸 듣고 싶은거야? 아니면 내가 아니라고 하는 걸 듣고 싶은거야?”

“유준씨 저한테 조금의 믿음이라도 있는거에요? 오늘 그쪽 사무실에 들어간 사람은 나뿐만 아니라 양다인씨도 있다고!”

“양다인씨가 사무실에 있는 시간이 나보다 훨씬 긴데 유준씨는 왜 나만 의심하는거지?”

“그럼 너 왜 갑자기 날 찾아온건데?”

정유준은 주먹 쥐고 눈을 부릅뜨며 강하영한테 물었다.

이 말을 들은 강하영은 무력감에 휩사였다.

이 질문에 도저히 대답할수가 없기 때문이다.

그는 아직 완벽하지 못한 증거를 정유준한테 보여줄수 없었다.

그리고 정유준은 양다인편을 들어줄지 확신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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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goodnovel comment avatar
정현
한번쯤은 다 말해도 되는데… 다 말하고도 안믿으면 그때가서 놔도 되는건데… 그렇게 좋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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