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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23화

그리고 소진호는 재빨리 차에 다시 올라탔다.

그렇게 그는 운전석에 앉아 멍을 때렸다.

‘이 사람들은 또 누구지?’

‘설마 부진석이 보낸 사람들인가?’

소진호는 왠지 모를 공포를 느꼈다.

‘아이들과 유라는 틀림없이 아무 일 없을 거야. 그리고 하영이도 무사할 거야.’

그렇지 않으면 경호원들은 문을 지킬 필요가 없었다.

‘그러나 문제는 그들이 왜 병원에 있냐 이거야.’

‘경찰에 신고해야 할까?’

잠시 생각한 후, 소진호는 먼저 유준에게 연락하여 현재의 상황을 상의하기로 결정했다.

그는 휴대전화를 꺼내 전화를 걸었지만 오직 유준의 전화기가 꺼져 있다는 안내음이 들릴 뿐이었다.

소진호는 눈살을 찌푸리며 또 전에 남긴 시원의 번호를 뒤졌다.

이번에 전화를 걸자, 시원이 받았다.

소진호는 이상하다고 생각했다.

“네, 선생님...”

“허 비서, 유준 지금 자네 곁에 있는 건가?”

시원이 입을 여는 순간, 소진호는 바로 그의 말을 끊었다.

시원은 한참 동안 침묵한 후에야 소진호에게 A국에서 발생한 모든 일을 설명했다.

소진호는 듣고 나서 오랫동안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부진석 그사람... 이렇게도 독하다니?!!’

‘이제 아무도 가만두지 않을 작정인 건가?’

소진호는 마음속의 비분을 꾹 참았다.

“알았네.”

“전화하신 이유가 무엇이죠?”

소진호는 방금 본 상황을 시원에게 알려주었다.

시원은 잠시 침묵하다 입을 열었다.

“만약 괜찮으시다면 현욱 도련님과 기범 도련님을 찾아가서 도움을 청하실 수 있습니다. 지금 국내의 회사를 안정시킬 사람이 필요하지만, 저는 지금 A국에 있어서 잠시 몸을 뺄 수 없습니다...”

소진호가 대답했다.

“그래, 그럼 그들의 연락처를 보내줘.”

“네.”

전화를 끊은 후, 시원은 곧바로 기범과 현욱의 전화번호를 소진호에게 보냈다.

소진호는 가장 먼저 현욱에게 전화를 걸었다.

한참 후에야 현욱이 전화를 받았다.

“여보세요?”

“나 하영이 삼촌이다.”

현욱은 멈칫했다.

“안녕하세요, 아저씨. 저도 뉴스를 봤는데, 예준이는 찾았나요?”

예준을 언급하자,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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