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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73화

앨리는 시선을 거두었다.

“그건 알려드릴 수 없습니다.”

‘이런 물건은 보통 중요한 인물을 상대할 때 쓰는 것이지. 쥐도 새도 모르게 그 사람들을 죽일 수 있으니까.’

“네가 말하고 싶지 않으면 나도 강요하지 않을게.”

주민이 말했다.

“하지만 이건 확실히 무서운 약이야. 중독된 다음, 또 고통에 시달리며 죽을 수밖에 없다니.”

“네.”

앨리가 말했다.

“사모님께서 직접 가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지금 저는 강하영을 지켜보느라 시간을 낼 수가 없습니다.”

“그 사람들은 나한테 약을 줄 수 있는 거야? 확실해?”

“네, 제 이름만 말씀하시면 그들은 바로 약을 사모님께 드릴 겁니다.”

“그래, 그럼 내가 직접 찾아가 보지. 나중에 주소 보내줘.”

“네, 사모님. 그 약을 손에 넣으면 강하영은 곧 죽는 사람과 다름없죠.”

말을 마치자, 앨리는 주민을 향해 찻잔을 들었다.

“선생님의 미래를 위하여.”

주민은 웃었다.

“그래.”

저녁, 하영은 아크로빌로 돌아왔다.

간단하게 밥을 먹은 후, 하영은 위층으로 올라가 아이들에게 문자를 보냈다.

비록 세준과 5일째 연락하고 있지만, 여전히 앨리의 방에 관한 소식이 없었다.

하영은 오늘 주민에게 선전을 했으니 앞으로 자신의 안전에 더욱 신경을 써야 했다.

그러니 빨리 해결할 수 있는 일은 더 이상 미룰 수가 없었다.

문을 잠근 후, 하영은 다른 핸드폰을 꺼내 세준에게 문자를 보냈다.

[세준아, 앨리 방에 CCTV가 있는 거야 없는 거야?]

이때 세준은 컴퓨터 앞에 앉아 있었다.

그는 희민과 함께 다시 암호화된 아크로빌 별장의 방화벽을 돌파했다.

그리고 하영에게 문자를 보내려는 순간, 뜻밖에도 먼저 하영의 문자를 받았다.

문자 내용을 확인한 세준은 바로 답장을 보냈다.

[엄마, 나 오늘 별장의 인터넷 방화벽을 돌파했어요.]

[그 사람들은 너무 경계를 하고 있어서 며칠이 지나서야 완성할 수 있었고요.]

[그리고 방금 엄마에게 문자를 보내려고 했는데, 엄마가 먼저 문자를 보냈네요.]

[앨리의 방에는 확실히 감시카메라가 있는데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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