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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91화

“고작 강하영 때문에 날 포기하려는 거예요??”

주민은 믿을 수가 없었다.

진석은 차갑게 주민에게 물었다.

“당신은 자신이 무슨 대단한 여자라고 생각하는 거예요?”

“부진석 씨...”

주민은 충격을 받았다.

“어떻게 날 이렇게 모욕할 수 있는 거죠??”

“주씨 가문의 세력을 제외하면, 당신은 나에게 있어 한 푼의 가치조차 없어요.”

주민은 진석의 모욕을 참을 수가 없었다.

그녀의 감정은 점차 무너졌다.

“그럼 이 약혼 없던 걸로 해요!”

“이 일은 내가 먼저 제기했으니, 당신이 먼저 끝낼 권리가 없어요.”

“왜요?!”

주민은 이성을 잃었다.

“난 우리 가문더러 당신이 강하영과 바람을 피운 일을 폭로하여 약혼을 취소하게 할 수 있어요!”

“그럼 한 번 해봐요.”

진석이 말했다.

“내가 당신을 어디서 꺼냈는지 잊지 마요.”

말을 마치자, 진석은 직접 전화를 끊었다.

전화가 끊기자, 주민은 놀란 표정으로 휴대전화를 쳐다보았다.

‘지금 날 협박하는 거야?!’

주민은 열심히 호흡을 가다듬었다.

‘난 절대로 누군가 내 자존심을 짓밟게 하지 않을 거야! 절대로!’

그리하여 주민은 자신의 할머니에게 전화를 걸었다.

잠시 후, 전화가 연결되었다.

이진희는 자애로운 목소리로 웃으며 물었다.

“주민아? 오늘 이 할머니한테 전화할 시간이 생긴 거야?”

주민은 감정을 억누르며 작은 소리로 물었다.

“할머니, 부탁 하나만 해도 될까요?”

“말해봐, 도울 수 있다면, 이 할머니가 반드시 도와야지.”

“부진석 씨와 결혼을 취소하고 싶어요.”

주민은 진지하게 말했다.

“안돼!”

이진희의 말투가 갑자기 차가워졌다.

“그렇게 하면 안 돼!”

주민은 멍해졌다.

“할머니, 부진석이 오늘 한 여자 때문에 날 어떻게 모욕했는지 아세요?”

“무슨 말을 했든 넌 그런 생각을 하면 안 돼!”

“이유는요?”

주민은 억울해서 목이 메기 시작했다.

“진석이 널 구해냈으니 우리 가문은 그에게 엄청난 신세를 졌어! 진석이에게 감사하지 않은커녕 넌 오히려 혼약을 취소하려고 하다니? 주민아, 넌 네가 우리 가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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