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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27화

"아무것도 아니야, 그저 감개무량할 뿐이야, 온 정원에 봄빛이 감돌고 있는데 붉은 살구 한 그루가 담 밖으로 나왔으니...”

"쯧쯧, 도윤이는 복이 너무 많아. 오늘 실검을 보고 선택을 후회할지는 모르겠네.”

"실검, 무슨 실검?”

"휴대전화를 켜봐.”

불길한 예감이 든 차설아는 얼른 자신의 휴대전화를 풀고 각종 뉴스 앱을 뒤졌다.

그녀가 어젯밤에 성진과 껴안고 차에 탔을 때부터 그녀가 성진네 차에서 집으로 들어올 때까지의 전 과정을 파파라치가 따라붙어 촬영했고 영상은 이미 검색어 1위를 차지했다.

검색어 제목은 하나같이 야릇했는데 [성진 오밤중 전 형수와 만나], [성도윤 전처, 시동생과 밤새 격전] 등등 하나같이 보기 흉했다.

"이 사람들 미쳤지, 내가 언제 너와 격전을 벌였다고. 정말 어이가 없네!”

차설아는 화가 나서 피를 토할 것 같았고 이를 악물고 말했다.

“고소할 거야, 전 재산을 다 탕진하게 만들 거라고.”

"진정해, 이런 가짜 뉴스는 매달 있어, 신경 쓰지 마. 열기는 저절로 가라앉을 거야. 오히려 네가 매달릴수록 열기는 더 뜨거워질 거야. 가짜도 사실이 될 거라고.”

성진은 자연스럽게 이 상황을 받아들였다.

"넌 명성이 오래전에 이미 망가졌지만, 난 다르다고, 난 여자니까 이런 찌라시는 내 평생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차설아도 물론 고루한 사람은 아니었지만 명성에 대해서는 신경을 많이 썼고 외부에 함부로 퍼지는 것을 원치 않았는데 만약 성도윤의 귀에 들어가면 어떻게 한단 말인가?

"서두르지 마. 이런 일은 내가 경험이 풍부하지 않겠어? 나만 믿어.”

"정말이야? 무슨 방법이 있는지 말해 봐.”

"아주 간단해. 내가 당신과 결혼을 한다면 헛소문은 사실이 되는 거지. 아무도 함부로 말할 수 없을 거야.”

"성진, 이 미친놈아, 나를 화나게 하려고 작정한 거야? 내가 보기에 이 소식은 네가 내보낸 것 같은데!”

차설아는 미칠 것 같았고 사내에게 달려들어 그를 몸 밑에 깔고 사정없이 때렸다.

"너 솔직히 말해, 파파라치 다 네가 부른 거지, 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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