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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61화

서은아처럼 곱게 자란 아가씨는 당연히 감당하기 버거웠는데 그녀는 긴장스레 침을 삼키며 몇 발자국 물러서며 물었다.

"그럼 당신이 원하는 게 뭔데? 이렇게 하는 목적은 어차피 돈 아니야? 얼마면 사람을 풀어줄 건데? 우리 서가 돈 많거든."

"조용히 돈 받고 사람 풀어주는 게 좋을 거야. 지금의 성심 전당포가 예전 같지 않다는 걸 잘 알고 있을 텐데? 성가에서 사람 보낼 필요 없이 서가에서 사람을 보내도 충분히 해결할 수 있어!"

"하하!"

차성철은 더욱 대놓고 웃으며 눈 밑의 무자비함도 깊어졌다.

"정말 세상 물정을 모르는 젊은 아가씨군요. 매우 어리석고 순진하네... 나는 수년 동안 충분한 돈을 벌었으니 돈이 필요하지 않아요. 남겨두고 혼자 쓰시는 게 더 나을 듯하네요."

남자는 천천히 서은아 쪽으로 다가가면서 말했다.

그가 편안하고 여유로울수록 분위기는 더욱 위험하고 이상해졌다.

"당신... 원하는 게 뭐야?"

서은아는 횃불을 들고 있었지만 맨눈으로 보기에도 그녀의 기세는 분명히 줄어들었다.

성심 전당포의 군대는 아주 위협적이었는데 팔대 가문의 누구도 감히 그들의 사업에 쉽게 손을 댈 수 없었다.

그리고 그녀가 고용 한이 전사들은 전쟁에 참여했다고 말했지만 실제로는 소수만 참여했고 나머지는 쪽수를 채우는 작용이었다.

따라서 처음부터 그녀는 돈을 사용하여 해결하려고 했고 그녀가 쓸 수 있는 방법도 돈뿐이었다.

두 쪽이 진짜 싸우게 되면 그녀는 죽을 목숨일 것이다.

"난 돈을 원하지 않아요. 내가 원하는 것은 존엄이나... 성도윤을 발아래에 짓밟는 성취감을 원하죠."

차성철은 차갑게 미소 지으며 자신의 진심을 말했다.

어렸을 때는 돈 같은 것을 갈망했지만 지금은 그저 그런 것이라고 느껴졌다.

성도윤 같은 소위 말하는 하느님이 편애하는 자를 짓밟는 게 더 재밌다고 느꼈다.

"넌 정말 변태적이야!"

서은아는 이를 갈았다.

"시궁창에 사는 당신 같은 사람은 성도윤과 비교할 수 없을뿐더러 발로 짓밟을 수도 없어!"

"지금 내가 그를 밟고 있지 않나요?"

차성철은 높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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