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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60화

차성철은 성도윤을 성씨 집안으로 돌려보내려고 사람을 보내려던 찰나 그의 부하들이 당황하며 보고를 해왔다.

"형님, 큰일 났어요. 문밖에 깡패들이 몰려와서 성도윤을 넘겨달라고 하는데 내놓지 않으면 전당포를 불태우겠다고 합니다!"

"흠, 꽤 대담하네. 자정 살인마의 영토에 감히 와서 문제를 일으키다니?"

"그들은... 그들은 특별해 보이는데 모두 총을 소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핵심리더의 배경이 매우 든든한 것 같아 저희가 감히 행동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형님이 직접 나서주셔야 할 것 같습니다!"

"좋아, 누가 이렇게 죽고 싶어 안달인지 한번 보자!"

차성철은 아무것도 준비하지 않은 채 사복 차림으로 성심 전당포의 문으로 향했다.

성심 전당포의 문은 매우 웅장했는데 녹색 돌판으로 뒤덮인 앞마당은 수백 제곱피트 되고 양쪽에는 곧은 소나무가 심겨 있으며 입구에 사나운 얼굴의 큰 돌사자 두 마리가 서 있고 정문 위에는 푸른 바탕에 금박 문자가 새겨진 큰 현판이 걸려 있는데 '성심 전당포' 다섯 글자가 크게 적혀 있었다.

낙수 부두 전체에서 '성심 전당포'는 마치 한 가문의 문중 사당처럼 절대적인 위엄과 권력을 상징하며 부두 전체의 상황을 지켜주는 존재였다.

보통 '성심 전당포' 앞마당에는 두 줄의 보안 요원이 배치되어 있는데 일반적으로 조용하고 엄숙한 분위기로 낙수 부두의 다른 장소의 붐비고 시끄럽고 혼란스러운 환경과는 매우 달랐다.

하지만 오늘 성심 전당포의 정문 앞은 사람들로 빽빽하게 들어차 있었고 사람들은 손에 진짜 무기를 들고 높이 흔들며 끊임없이 외쳤다.

"사람들을 넘겨라! 넘겨라!"

높은 곳에 서 있던 지도자는 손에 무기를 들지 않고 횃불을 들고 있었는데 크게 외쳤다.

"사람을 넘기지 않으면 불을 지를 거다! 사람을 넘기지 않으면 불을 지를 거다!”

차성철은 밖으로 걸어 나와서 시선을 고정하고 나서야 그 선두에 선 사람이 여자라는 것을 깨달았다.

그리고 그는 이 여자가 서씨 가문의 후계자 서은아며, 서씨 가문과 성씨 가문이 련인할 것이라는 소문이 외부에 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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