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967화

그는 약간 황홀하여 무의식적으로 자신의 심장을 만졌다. 아직 '펑펑' 뛰고 있어...

“빌어먹을, 무슨 일이 있었던 거지?”

남자는 머리도 아프고 실명 때문에 자신이 어디에 있는지 전혀 몰랐다.

그러다 소영금이 펑펑 우는 소리를 들었다.

"도윤이야, 정말 도윤이가 돌아왔어. 정말 다행이야!”

소영금은 그를 으스러지게 껴안았다.

"어머니?"

성도윤은 눈썹을 살짝 찡그리며 떠보는 듯 물었다.

"아들, 엄마 여기 있어. 정말 고생했어, 엄마 여기 있어!”

소영금은 감격에 겨워 대답했다.

성도윤이 실종된 요 며칠 동안 그녀는 밤낮으로 울어서 눈이 지금 매우 빨갛게 부어올라 하룻밤 사이에 열 살이나 늙은 것 같았다.

"아들, 도대체 어디에 갔던 거야? 우리는 온 해안을 다 뒤질 뻔했어. 감히 너에게 손을 대다니, 우리 성가가 반드시 복수할 거야, 우리...”

성도윤은 별다른 감정 없이 물었다.

"나 지금 어디예요?”

"바보야, 지금 우리 집 대문이잖아. 네가 직접 운전해서 온 것도 몰라?”

"내가 운전하고 온 게 아니에요.”

"무슨 소리야, 네가 운전한 게 아니라면 왜 운전석에 앉아 있었겠어? 게다가 어떻게 자기 집도 몰라? 아무리 밤이라도 잘 안 보일 정도는 아닌데, 도대체 무슨 일을 겪었던 거야?”

"걱정 끼쳐서 죄송해요.”

성도윤은 담담하게 말했다.

보아하니 차성철이 그래도 사정을 봐주어 목숨을 살려준 모양이다.

근데 이건 그 스타일 같지 않은데?

설마...

"핸드폰이 있어요? 얼른 은아한테 전화해서 잘 들어갔는지 물어봐 줘요.”

"좋아, 내가 바로 칠게. 그 애가 너의 행방을 알아냈으니 반드시 너를 무사히 데려올 것이라고 맹세하더니 역시 무사하게 데리고 왔네...”

소영금은 말을 하며 서은아에게 전화를 걸었다.

마침 서은아가 비틀거리며 택시에서 내려 성가로 뛰어가려던 참이었다.

"은아야, 여기, 도윤이가 돌아왔어!”

소영금은 감격에 겨워 손을 흔들었다.

"아주머니!"

서은아는 소영금을 보자마자 다리에 힘이 풀린 채 주저앉아 거의 무너져 내렸다.

"왜, 너희 두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