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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75화

“아, 괴물이야!”

“깜짝이야, 얼굴이 반 갈린 거야? 너무 무서워!”

차성철의 존엄이 짓밟혔고 그는 재빨리 가면을 다시 쓰고는 비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놀라게 해서 미안하네...”

“아니, 아니야...”

차설아는 매우 마음이 아팠는데 차성철을 위로에 나섰다.

“나는 오빠는 매우 잘생겼다고 생각해. 특히 눈, 엄마의 눈을 많이 닮았어. 부드럽고 확고한걸? 그리고 입은 아버지를 많이 닮았어. 입술 모양은 특히 아름다워. 우리가 혈연관계가 아니었다면 나는 분명히 오빠한테 첫눈에 반했을 거야!”

“정말이야?”

차성철의 어두운 눈동자가 금세 밝아졌다.

친엄마의 모습을 머릿속으로 수없이 그려봤지만 항상 뚜렷하지 못했는데 차설아의 말을 들으니 금세 모습이 상상되었고 마음도 부드러워졌다.

“물론이지, 경윤이한테 물어봐. 전에 우리 집에 자주 놀러왔어서 엄마 아빠의 모습도 잘 알고 있어... 그렇지, 경윤아?”

“맞아, 맞아!”

배경윤은 방금 차성철의 얼굴에 난 상처에 놀랐지만 곰곰이 생각해보니 남자는 성도윤, 사도현 그들에게 지지 않을 정도로 잘생긴 듯했는데 심지어 성도윤, 사도현 그들보다 더 잘 생겼다고 할 수 있었다.

차성철의 눈은 특이하고 많은 사연이 담긴 느낌이었는데 그 특별한 눈은 바로 그의 어머니를 물려받았다.

차설아의 어머니는 소영금과 함께 해주시 제일의 미인으로 손꼽혔었다.

“오빠의 눈은 정말 엄마랑 똑같아요, 아까 하마터면 엄마를 본 줄 알았다니까요...”

배경윤이 진지한 얼굴로 말했다.

“그럼 다행이네.”

차성철의 상처받은 마음은 차설아와 배경윤의 말에서 점차 치유되었고 얼굴에도 웃음꽃이 피어올랐다.

바로 이 미소가 그를 존귀하고 우아한 왕자처럼 보이게 하고 온몸에서 빛이 나게 했다.

그러자 사도현은 갑자기 찬물을 끼얹었다.

“쯧쯧, 우리 도윤이도 그땐 너무 지독했어. 단칼에 얼굴을 두 동강 내다니... 이렇게 괴물 같은 얼굴을 하고 있으니 누가 보고 악몽을 꾸지 않겠어?”

차설아: “...”

배경윤: “...”

사도현: “두 사람 왜 날 노려보고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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