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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76화

“제가 거짓말을 해서 뭐 해요!”

사도현은 직접 차성철의 어깨에 손을 얹고 가슴을 두드리며 맹세했다.

“걱정하지 마세요, 형님. 설아 오빠니 제 형님이나 다름없습니다. 제가 어떻게 당신을 속일 수 있겠어요? 저도 형님이 잘되기를 바라는걸요!”

“하지만 넌 성도윤과 한패잖아, 네가 좋은 사람일 리가 있겠어?”

차성철은 눈살을 찌푸리며 남자가 자신의 어깨에 걸친 손을 보고 한칼에 베어버리고 싶은 충동을 느꼈다.

요 몇 년 동안 그는 사람들을 매우 경계했는데 사람들과 이렇게 가까이 지내는 데 익숙하지 않았다.

“이젠 아니에요. 지금부터 전 성정엽의 그 야박하고 냉혈한 놈과 선을 그을 겁니다!”

사도현은 과장된 손짓을 하며 말했다

“저는 지금부터 형님과 같은 편입니다.”

“방금 한 말 농담 아니에요. 형님이 괜찮으면 나중에 그 성형외과 의사 소개해줄게요. 얼굴 잘 고칠 수 있는지 평가나 하라고 하죠.”

“그러지 그럼.”

차성철은 고개를 끄덕였고 눈빛의 경계는 아까처럼 그리 깊지 않았다.

두 사람은 차에 앉아 수다를 늘어놓기 시작했는데 차성철은 심지어 열정적으로 사도현을 성심 전당포에 초대하여 그와 술 한잔하자고 하였다.

차설아와 배경윤은 뒷줄에 앉아 의문을 품고 서로를 바라보았다.

차설아: “뭐야, 두 사람이 어떻게 호형호제하기 시작했지? 내가 뭘 놓친 거야?”

배경윤: “희한할 게 뭐가 있어. 완전 핵인싸가 바로 사도현 같은 사람을 말하는 거야!”

차설아: “하지만 너무 빨리 변한 거 아니야? 우리 오빠랑 성도윤은 완전 원수인데?”

배경윤: “하긴, 너무 빨리 변하긴 했어, 뭘 하려는 거지?”

차설아: “음모가 있어!”

배경윤: “어, 분명 음모가 있을 거야!”

네 사람은 기분 좋게 성심 전당포로 돌아왔다.

차성철은 직접 요리해서 그들을 잘 대접하겠다고 큰소리쳤다.

사도현은 그를 졸졸 따라다니며 말했다.

“형님, 제가 같이 갈게요. 요리 좀 가르쳐 주세요.”

그러다 두 남자는 주방에서 수다를 떨기 시작했는데 마치 커플 같아 너무 이상했다.

차설아와 배경윤은 소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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