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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70화

낙요가 다급히 위로했다. “흥분하지 하지 마시고 천천히 말씀하세요.”

할머니는 잠깐 마음을 가라앉히더니 천천히 입을 열었다. “우리 식구들은 모두 일찍 돌아가고 줄곧 나 혼자 살았소.”

“잠씨 형제들도 곡유진 사람들이 아니었소. 그들도 외지에서 왔고 일 년 전에 곡유진에서 대장간을 열었소.”

“철기를 쳐서 돈벌이했소.”

“하지만 사실 돈도 벌지 못했소. 이웃들의 도구가 망가지면 그들은 열심히 수리해 주었소.”

“철기 가격도 싸고 솜씨도 좋고 마음씨도 착했소. 내가 혼자 사는 것을 알고 자주 나에게 물건을 보내주고 나를 보살펴주었소.”

“한 번에 내가 감기에 걸려서 며칠째 침상에 누워있었소. 나는 내가 이렇게 조용히 집에서 죽는 줄 알았소. 그런데 그들 두 형제가 내가 집에서 나오지 않는 것을 발견하고 밤에 일부러 나를 보러 왔더라고.”

“늦은 밤에 비를 맞으며 나를 의관까지 데려다주고 약 값까지 물어주었소.”

“그들 두 형제는 좋은 사람이오.”

“도둑질은 절대 하지 않았소.”

“그런데 어찌 돈을 훔치겠소.”

“곡유진에 사는 아무나 붙들고 물어보시오. 아무도 잠씨 형제가 그런 일을 했다고 믿지 않을 것이오!”

이 말을 듣고 낙요는 의아해서 물었다. “하지만 마을 백성들은 무엇을 물어봐도 두려워하는 것 같았고 회피하며 말하지 않으려고 하는 거 같았소.”

할머니는 살짝 멍해 있더니 곧이어 탄식했다. “그 사람들이 죄명을 잠시 형제에게 덮어씌우고 백성들에게 말을 못 하게 했소.”

“말하는 사람은 죽소.”

“나는 내일모레면 관에 들어갈 사람이니, 죽음은 두렵지 않소.”

그녀도 눈앞의 이 낭자가 좋은지 나쁜지 확실할 수 없었고 진실을 말하면 죽음의 위험이 있을 수도 있었다.

“아주머니, 자세하게 저에게 이야기해 주실 수 있습니까?”

“그들은 왜 죄명을 잠씨 형제에게 덮어씌운 겁니까? 곡유진에 무슨 일이 있었습니까?”

할머니는 재삼 망설이더니, 결국 이야기했다.

“곡유진에서 이미 너무 많은 사람이 죽었소.”

“거의 장사꾼들인데 조정에서 내린 명령은 장사꾼들은 모두 세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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