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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71화

눈에는 증오심이 가득했다.

낙요가 궁금한 듯 물었다. “ 해씨 집안이 백성의 세금을 대신 내주고 있다는 말을 들었소.”

“곡유진 백성이 어떤 영향도 받지 않았다고 들었는데.”

할머니는 분노에 차서 지팡이를 내리쳤다. “거짓말입니다!”

“그런 일 없습니다!”

“곡유진의 많은 사람이 죽었어요. 믿기지 않으면 난장강에 가서 확인해보세요. 시체들이 얼마나 많은지 금방 알 수 있습니다.”

“그들에게 반항하는 모든 이가 죽었습니다.”

“몇 달 전에 곡유진은 이것보다 훨씬 시끌벅적했습니다. 지금은 물론 많이 한산해졌지만요.”

이것이야말로 곡유진의 진실이다.

“도주에 가서 고발하는 사람은 없었나요?”

“곡유진의 현아 따위가 이리 나대다니.”

할머니는 한숨을 쉬었다. “왜 없겠어요?”

“그러나 고발하러 간 많은 이들이 다시 돌아오지 못했습니다.”

“그렇게 고발하는 사람도 점점 없어졌습니다.”

“집에 돈이 있는 사람들은 세금을 내고 가족들과 함께 이사갔습니다.”

“능력이 안되는 사람들은 곡유진에 갇혀 나가고 싶어도 나갈 수 없습니다. 하늘의 별 따기죠.”

낙요는 큰 충격을 받았다. 곡유진의 상황이 가장 심했지만 너무 괴상했다. 재물을 탐한다고 해서 이 작은 곡유진에서 또 얼마나 많은 재물을 비축할 수 있을지.

아직 파헤치지 않은 비밀이 있는 것 같았다.

“잠씨 형제와 관계가 매우 좋아 보이던데 해씨 집안의 계집종과 왕래한 적 이 있는지 알 수 있을가요?”

할머니가 고민하더니 고개를 끄덕였다. “그들이 어떤 계집종과 이야기하는 것을 본 적 있지만, 구체적으로 그들이 어떤 관계인지 저도 알 수 없습니다.”

“젊은이들 사이 연정은 아주 정상적인 현상입니다. 저 같은 늙은이가 어떻게 끼어들 수 있겠습니까?”

낙요는 감이 왔다.

잠씨 형제는 확실히 해씨 집안의 몸종과 왕래가 있어 보였다.

그 목적은 결코 천 냥을 훔치는 것이 아니다.

수배된 다른 이유가 있어보였다.

해씨 집안과 연관이 있어 보였다. 아니면 알려지지 않은 비밀이 있는 것 같았다.

모든 것이 잠씨 형제와 연관 있는 것 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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