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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72화

할머니가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아닙니다.”

“임씨 주관의 장궤는 잠씨 형제외 매우 좋은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그곳에 묶고 있으니 장궤가 도와줄 것입니다.”

낙요는 의외의 사실에 놀랐다.

“알려줘서 고맙소.”

할머니의 말을 들은 낙요는 곧바로 임씨 주관의 장궤에게 이 상황을 물어보려 했다.

그러나 무엇을 물어보든 장궤는 모른다고만 답했다.

낙요는 잠씨 형제의 사건을 조사해 그들의 결백을 증명하겠다고 했다.

장궤가 직언했다. “조사하려면 스스로 조사하십시오. 전 아무것도 모릅니다.”

장궤가 매우 차갑게 답했다.

낙요가 눈썹을 찌푸리며 말했다. “그들이 죽어도 상관없소? 아니면 날 믿지 못하는 것이오?”

장궤가 담담하게 말했다. “전 세상의 누구도 믿지 않습니다. 저만 믿습니다.”

이 말을 끝낸 장궤는 몸을 돌려 멀어졌다.

낙요는 어쩔 수 없이 물러났다.

어두운 밤이 되자, 장궤는 술단을 안고 뒷문으로 나갔다. 낙요는 방 창문 뒤에 서서 자세히 살펴봤다.

틀림없이 난장강에 음기를 모으러 갔을 것이다.

장궤의 말이 틀리지 않았다. 그는 자신만 믿었고 자신의 계획이 있었다.

낙요는 따라가려 했으나 갑자기 밤하늘에서 들려오는 새 울음소리에 고개를 들어 확인했다.

아신이 공중에서 배회하고 있었다.

순간 기분이 좋아졌다.

“아신!”

아신은 공중에서 내려와 그녀의 팔에 앉았다.

“어쩐 일이야?”

낙요는 아신이 발에 편지가 묶여 있는 것을 알아차리고 열어서 확인했다.

“최근에 좋아하는 여자가 생겼는데 그녀의 마음을 알 수 없어요. 그녀에게 마음을 표명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그녀가 절 좋아하지 않으면 친구조차 될 수 없을 겁니다.” “그래서 이렇게 편지를 썼습니다.”

편지를 확인한 낙요는 입꼬리를 살짝 말아 올렸다.

랑목 왕자에게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다.

그녀는 즉시 책상에 앉아 답장을 보냈다. “ 좋아하면 대담하게 고백하세요. 진심으로 대하면 됩니다. 그녀가 설령 마음이 없어도 강요하지 마십시오. 둘은 인연이 아니라는 것을 설명합니다.” “전 아무 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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