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30화

이시각, 위층에는 두 남자가 서 있었다.

  난간에 기댄 짙은 남색 양복의 남자가 와인잔을 손에 들고 군중들의 아름다운 그림자에 시선을 떨어뜨렸다.

  그는 고개를 돌려 반지훈을 돌아보고, 손을 들어 시계를 보았는데, 반지훈의 시선은 이미 10분 동안이나 그 여자에게로 향해 있었다.

  “저 여자, 꽤 예쁘네.”

  “응.”

  반지훈은 담담하게 대답했다

  그녀가 나타나자마자 그는 알아차렸다.

  그 여자는 군중 속을 헤매고 다녔고, 심지어 그녀 주위의 남자들의 시선까지 그녀를 따라 움직이며 뜨거운 시선을 보냈다.

   일부러 애교 부리지도, 머리를 넘길 필요도 없이, 서 있는 것만으로 눈을 뗄 수 없다.

   구진광은 의아한 표정으로 그를 쳐다보더니, "여자가 예쁘다는 걸 너가 직접 인정한다고?"라며 돌아섰다.

   그는 반지훈을 오랫동안 알고 지냈지만, 그가 어떤 여자가 예쁘다는 것을 들어 본 적이 없고, 설령 그의 옆에 있는 강미현이라도 그렇게 인정한 적이 없다.

  반지훈은 시선을 거두고 잔에 담긴 와인을 다 마신 뒤 잔을 내려놓고 돌아서서 계단을 내려갔다.

   구천광은 입꼬리가 올라가고 아름다운 복숭아꽃 눈동자로 사람들과 웃고 떠드는 강성연을 바라보았다.

  이렇게 아름다운 미인이, 웃음꽃이 만발했다.

  어쩐지 반지훈 마음이 불안해 보이더라니.

  “아버지, 이분이 바로 제가 S국에서 알게 된 그 유명한 Zora 아가씨입니다.”

  송정용은 딸의 소개를 듣고 웃으며 술잔을 들었다. " 당신이 쥬얼리 디자이너 Zora 였군요. 제 딸이 자꾸 당신 얘기를 하는데 오늘 보니 정말 대단하네요."

  성연은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과찬이세요.”

  아영은 웃음 가득한 얼굴로 성연의 뒤를 보다가 갑자기 표정이 굳었다.

  정용이 "대표님이시군요"라며 공손히 잔을 들었다.

  성연은 갑자기 몸을 틀어 반지훈을 돌아보았다,세상에, 이 남자는 왜 이렇게 끈질겨!

  지훈은 그녀를 한 번 쳐다보고는 정용에게 시선을 돌려 그와 잔을 부딪쳤다.

  그는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댓글 (1)
goodnovel comment avatar
박여정
지웠다깔았더니 결제하고 봤던부분이 잠겨서 다시보는 챕터가 10개가 넘네요 오타도 많고 남녀도 자꾸 바뀌고 이걸 왜 보고 있나
댓글 모두 보기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