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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47화

진시우와 교이설이 눈을 마주쳤다. 교이설 눈에는 교활한 빛이 반짝였다. 마치 구경거리가 생긴 것처럼.

강진웅이 감탄했다.

“나도 운강은 오랜만이야, 이렇게 큰 변화가 있을 줄은 정말 몰랐어.”

“그 운강 교씨 가문 말이야, 원래 몰락에 가까웠는데 갑자기 XP그룹 장악했다고 들었어, 회사 구조 보면 명문도 많이 모였던데.”

“구미도 이처럼 뭉쳤으면 얼마나 좋아, 날 밟고 올라도 상관없어.”

유소하가 웃었다.

“너희들은 어느 회사 대표야? 우린 그냥 구경삼아 온 거고.”

“낙찰 못 받아도 괜찮아, 너희들 돈 필요하면 네 아저씨한테 말해, 빌려줄게.”

교이설은 마음속으로 약간 놀라 하였다.

‘구미에서 온 분들 진시우의 집 어른이었어?’

‘근데 성으로 보아선 나중에 안 사인 것 같은데...’

지금 그들은 입만 열면 돈을 빌릴 수 있다. 그것도 적지 않은 액수이다.

진시우는 헛기침을 한 번 하고 말했다.

“저기... XP그룹 대표로요...”

“아! XP그룹...”

강진웅이 고개를 끄덕였다. 다음 순간 강진웅의 표정이 갑자기 굳어졌고, 이어서 정신이 번쩍 들었다.

“뭐라고? XP그룹? 너 XP그룹 사람이야?!”

매우 놀란 말투이다.

진시우가 말했다.

“여긴 교씨 가문 교이설이고요, XP그룹 설립자 중 한 명이고 회장이예요.”

강진웅은 놀라는 표정으로 부인과 함께 교이설을 쳐다보았다.

“이렇게 젊고 예쁜 아가씨가XP그룹 회장이라니.”

“정말 대단한 아가씨네, 아가씨 미래가 참 기대되요.”

이 두 사람을 마주하면서 교이설은 왠지 안절부절 못했다. 진시우의 가족을 만나는 느낌이 들었다.

“아 아닙니다. 사실 저도 월급쟁이예요, 실권자는 진시우입니다.”

“...”

유소하는 살짝 넋을 잃고 있다가 말했다.

“그 말은... 진시우, XP그룹이 네 것이었어?”

강진웅도 이해하고 말을 뱉었다.

“너 이 자식... 또 너야? 말해, 숨겨둔 돈이 얼마 더 있어?”

강진웅이 어이없는 웃음을 지었다.

“너 돈 많으면서 왜 나한테는 안 빌려줘? 나 지금 대출받으러 은행에 집 가듯이 다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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