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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93화

진시우를 노리고 있겠지만 수배된 몸이라 그렇게 빨리 찾아올 수는 없다.

그래도 진시우는 마음이 무거웠다. 진무사의 호법까지 단칼에 죽였으니 실력이 무서울 정도로 늘어난 것이다.

‘동해 살인 사건 후에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거야? 어떻게 갑자기 이렇게 변할 수가 있지?’

“현재 알고 있는 정보 이게 전부야. 당분간 장무사에 숨어 있는 어때?”

강현진이 조언했다. 그러나 진시우는 고개를 저으며 거절했다.

“숨는 것은 아무 의미 없어요. 제 무도경계가 오를 때까지 숨어 있을 수는 없잖아요.”

위만성이 걱정하며 말했다.

“내가 도와줄 게, 네가 진기 수련에서 최대한 빨리 돌파할 수 있게.”

‘만약 무도로만 우현을 상대할 수 없다면 육지선인까지 돌파할 방법을 찾아야 해.’

‘우현이 아무리 대단해도 육지선인까지 상대할 수는 없을 거 아냐.’

진시우가 물었다.

“육지선인에 오르려면 많은 영기가 필요한데, 저 또한 특수한 체질이라 얼마를 소모할지 저도 짐작할 수 없어요.”

“서울팀 권한으로 모든 사람이 자기 몫을 포기한다고 해도 부족할 수 있어요.”

“마음만 받고, 어떻게 할지는 제가 알아서 할게요.”

‘지금 횡련고수 실력으로 설령 우현이가 찾아왔다고 해도 쉽게 금강법을 깨뜨릴 수 없을 거야.’

위만성를 비롯한 다른 사람들도 어쩔 수 없었다. 영석이 부족한 오늘에 진기경지의 돌파가 현재로서 가장 큰 난제이다.

장무사를 떠난 후 진시우는 왠지 안절부절못하는 느낌이 들었다. 사실 이건 일종의 위기 경보이다.

“빨리 방법을 찾아 경지 돌파를 해야 돼.”

진시우는 마음이 무거운 것을 느꼈다. 이때 정천회 양배석이 그에게 전화를 걸었다.

전화 너머 양배석의 말투는 아주 허약했다.

“진 선생님... 빨리 정천회에 와서 우리를 살려주세요...”

찰칵, 부서지는 소리와 함께 진시우와 양배석의 통화가 종료되었다.

진시우의 안색이 굳어졌다. 그는 숙지성촌으로 급히 정천회 방향으로 달려갔다.

같은 시각, 정천회 로비.

평범한 사람들과는 다른 옷차림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 로비에 서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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