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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00화

지금 진시우의 실력으로 크게 도움이 되지는 못한다.

오히려 진시우는 그렇게 신경 쓰지 않았다. 왜냐하면 그도 이런 구술에 관심이 좀 있기 때문이다.

원래 송니사의 손녀를 치료하기로 약속했으니 그때 가서 고족의 문제도 함께 해결하면 된다고 생각했다.

양배석이 해맑게 웃으며 말했다.

“자, 사소한 일로 기분을 망치지 맙시다.”

“당주님도 더 이상 나간 다는 말을 하지 말고요. 설마 진 선생님을 못 믿는 건 아니죠?”

송니사가 급히 말했다.

“당연히 아니죠!”

양배석이 말했다.

“그럼 이대로 끝냅시다. 계회왕, 약 지어놓는 걸 잊지 마요!”

계괴왕이 고개를 끄덕이고 처방을 들고 떠났다.

로비에는 진시우, 양배석, 송니사만 남았다.

“당주님, 남강에 가기 전 나한테 숨긴 것이 있으면 사실대로 말씀해주세요.”

진시우가 송니사를 보며 신중한 태도로 말했다.

...

같은 시간.

서남 변방의 큰 산에는 초목이 무성하며 보통 사람의 발길이 거의 닿지 않았다.

삼림 깊은 곳에는 오래된 부족이 있었다.

지금 부족의 지하 궁전 가운데.

거대한 동상 아래 입구를 등지고 앉아 있는 사람의 그림자가 보였다.

그때 입구에 한 사람의 그림자가 다급하게 뛰어 들어왔다.

“고주님! 대제사와 연락이 끊겼습니다.”

입구를 등진 고주가 물었다.

“어디에서 연락이 끊긴 거야?”

보고자가 대답했다.

“서울 구미시입니다.”

고주가 담담하게 말했다.

“알았어. 이건 내가 사람을 보내서 알아볼 거야.”

보고자 또 말했다.

“한 가지 더 보고드릴 것이 있습니다. 대제사가 가지고 간 세 마리의 광고가 모두 죽었습니다.”

“뭐?!”

고주가 놀라움을 보였다. 그리고 나지막한 목소리로 말했다.

“한 마리를 키우는 대가가 만만치 않은데 한꺼번에 세 마리를 죽였다고?”

“가져간 건 초급광고겠지?”

만약 고급 광고라면 고주인 그도 가만히 앉아 있지 못할 것이다.

“네 초급광고 세 마리 맞습니다.”

고주는 잠시 읊조린 후 입을 열었다.

“알았어. 나가봐. 나머지는 내가 알아서 할게.”

보고자 물러가고 나서 고주는 한참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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