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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05화

윤정민은 호언장담을 내려놓고는 몸을 돌려 망월각을 떠났다.

담비강은 긴장하며 급히 다가가서 그를 막았다.

“서장님, 화 푸세요...”

“비켜!”

윤정민 얼굴이 흐려졌다.

“비키라는 소리 못 들었어? 너희 영양제약은 앞으로 구미에서 사업할 생각 마!”

‘내 신분으로 작은 영양제약 하나도 처리 못하면 앞으로 무슨 얼굴로 나다녀.’

‘그것도 내가 직접 관할하는 범위인데!’

‘이마저도 마음대로 결정하지 못하면 체면이 너무 아니지.’

담비강도 얼굴이 흐려지며 속으로 다 뒤집어버리려는 생각이었다.

‘예전에 원양제약에 있을 때도 이렇게까지 분하지는 않았어.’

‘그때보다 지위가 훨씬 높은데 오히려 더 답답한 기분은 뭐지?’

회사가 권리 침해 위기에 직면하지 않았다면 담비강도 윤정민에게 이렇게까지 굽신거리지는 않았을 것이다.

윤정민이 콧방귀를 뀌었다. 그는 이런 회사 사람들이 감히 말 못하는 모습을 좋았다.

그에게 말할 수 없는 우월감을 가져다주기 때문이다.

“비켜!”

윤정민은 비웃듯이 욕하고 나서 더 이상 담비강을 보지 않았다.

이때 진시우가 담담하게 말했다.

“이 문을 나서면 다시는 돌이킬 기회가 없을 것인데 잘 선택하세요.”

윤정민이 말을 듣고 비웃었다.

“아직도 상황 파악이 안돼?”

“마지막 기회까지 포기하려는 모양인데 우리 두고 보자꾸나!”

진시우는 더 이상 말을 하지 않고 담비강과 소천경를 보았다. 불쾌한 것이 있으면 얼른 욕해라는 신호이다.

하지만 두 사람은 그래도 여유를 남겨두려고 쓴웃음을 지으며 고개를 가로저었다.

진시우가 돈이 날라가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지만 그들에게는 다르다.

그들이 진시우를 도와 회사를 관리하기로 약속한 이상 회사를 크고 강하게 만들기를 원한 것이지 시작한 지 얼마되지 않아 문 닫게는 하고 싶지 않았다.

윤정민이 간 뒤에 담비강은 쓸쓸한 표정을 지었다.

“진 선생님... 일이 좀 시끄럽게 된 모양입니다.”

소천경이 화내며 말했다.

“윤정민 그 자식이 일부러 한 짓이잖아요!”

“우리가 뭘 한 것도 없는데 왜 이러는지...”

그건 담비강도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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