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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10화

소천경은 핸들을 세게 돌렸다. 옆에 있는 담비강도 많이 놀랬다.

“운전 똑바로 해요!”

소천경이 헤헤 웃었다.

“내가 너무 설레서... 미안해요.”

조수석의 담비강도 탄복하였다.

“내 착각인지 모르겠지만 앞으로 무슨 일이 있어도 진 선생님이 나서면 다 쉽게 해결될 것 같아요.”

소천경도 같이 말했다.

“맞아요, 분명 어려운 문제인데 진 선생님 손에서는 다 쉽게 해결되니까요.”

두 사람의 마음도 약간 우울했다. 이 바닥에서 오랫동안 인맥을 쌓아왔지만 원양제약이 무너지면서 절반의 인맥의 사라졌다.

괜찮은 사이라고 해도 작은 것만 돕지 자기한테 해가 되는 일은 조금도 하려고 하지 않았다.

진시우는 실소를 금치 못하였다.

“그렇게 말할 수는 없죠. 각자 담당하는 부분이 다른데.”

담비강가 고개를 끄덕였다.

“맞아요, 돈은 우리가 벌어드릴 거니까 나머지 문제는 선생님이 해결하세요.”

소천경이 껄껄 웃었다.

“앞으로 영양제약을 괴롭히는 사람이 있다면 진 선생님을 찾아가요! 아니, 우리 배후의 사장님을 찾아가요!”

“맞는 말이예요. 힘들게 인맥관리해서 뭐해요. 차라리 업무에나 더 신경을 쓰지.”

진시우는 그 말을 듣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러면 안 돼죠. 너무한 거 아니에요.”

그러나 두 사람은 아예 진시우의 말을 씹었다.

...

다음날 진시우는 영양제약에 간 후 곧장 구미시의 약품감독관리국을 향했다.

구미시 약품감독관리국 서장실.

“감히 나를 건드려? 내가 너희들 가만두지 않을 거야!”

이미 출근한 윤정민은 어젯밤 일을 생각하면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어 올랐다.

어젯밤 일 때문에 그는 밤새 잠을 잘 못 잤다.

그래서 바로 심사1팀의 팀장을 직접 불렀다.

“윤 서장님, 무슨 일이십니까?”

1팀 팀장은 서른도 안 되는 젊은 남자로 교양이 있어 보였다.

윤정민이 나지막한 목소리로 말했다.

“앞으로 영양제약의 약품 허가를 모두 막아주세요.”

1팀 팀장의 이름은 조민철이다.

조민철은 윤정민이 이렇게 화난 모습을 본 적이 없다. 그것도 영양제약을 말살하려는 계획이니 말이다.

조민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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