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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09화

진시우는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았다.

“네, 그렇게 하세요.”

태문세도 나선 마당에 동의하지 않으면 앞으로 태문세와 연락 단절일 수도 있다.

그 처방도 꼭 숨겨둬야 하는 건 아니라서 약품감독관리국에 공유한 것이다.

그리고 약품감독관리국과 친분을 쌓으면 앞으로 제품을 올릴 때도 훨씬 편리해질 것이다.

“이번에 정말 신세를 많이 젔네요. 오늘 급히 오느라 준비도 못하고 다음 교토에 오시면 잘 대접하겠습니다.”

이번 양정국은 목표달성이다.

나머지 진시우와 태문세 두 사람에 대한 감사표의만 남았다.

진시우가 말했다.

“별 말씀을요.”

태문세도 기분도 좋았다.

“그만 말하고 얼른 먹고 집에 갑시다.”

교토에서 양정국은 그리 대단한 인물은 아니지만 그만큼의 힘이 있어야 그 자리에 앉을 수 있다.

진시우도 이렇게 말한 이유가 상대방이 자신의 체면을 세워줬다는 것을 잘 알고 있어 점점 더 말을 편하게 하였다.

다들 이 바닥 룰을 잘 알고 있는 사람들이라서 진시우의 태도를 바로 알아차렸다.

그중에서도 연희의 놀라움이 가장 컸다. 그녀는 직접 자기 두 눈으로 진시우에 대한 태문세의 태도를 확인했기 때문이다.

순간 연희는 마음이 무거워졌다. 사촌 여동생이 걱정이 된 것이다.

사촌 여동생은 갑부의 딸이지만 진시우의 이런 막강한 인맥과는 비교가 안됐다.

한편 담비강과 소천경도 마음을 놓았다.

윤정민 그 정도의 번거로움은 쉽게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니 이제 아무도 영양제약을 막을 수는 없다.

심지어 지금 원양제약의 소송을 당한다 해도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는 것 같았다.

술은 별로 안 마셨지만 밥은 다들 배부르게 먹었다.

양정국은 번호를 남기고 태문세와 함께 떠났다.

진시우와 약속한 약품감독관리국의 부서장 직급도 만들어줘야 했다.

꼭 실권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해서 아무 소용이 없는 건 아니다.

진시우가 입만 열면 양정국이 감히 거절하지는 못하니까.

명예 부서장, 그건 사람에 따라 다르다

어떤 사람은 정말 타이틀 하나만 받을 자격이 있고 어떤 사람은 어쩔 수 없이 그런 타이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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