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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02화

“찾은 사람들도 아무일 없다고 했는데 방금 갑자기 불합격이라며 성분 비율에 문제가 있다는 거예요.”

진시우 안색이 갑자기 변했다. 그리고 차가운 말투로 말했다.

“비율에 문제가 있다고요? 그건 핑계겠죠?”

소천경이 감탄하였다.

“당연히 핑계겠죠. 우리 처방에는 아무 문제도 없어요. 그건 실험실에서 다 입증을 했고요.”

“근데 굳이 우리를 막겠다면 우리도 어쩔 수 없습니다.”

소천경도 말을 아껴서 하였다. 그렇지 않으면 바로 약품감독관리국 사람들을 아무것도 모르는 멍청이라고 욕할 것 같았다.

진시우의 처방은 시중에서 볼 수도 없는 처방이고 성분이 비슷한 것도 찾을 수가 없다.

그런데 이런 상황에서 그들이 어느 약 성분에 문제가 있다고 말하는 것은 그들의 진시우보다 의술이 뛰어나서?

“왜 우리를 막는지 알아보았나요?”

진시우가 물었다.

담비강이 답했다.

“그건 잠시 몰라요. 제가 오늘 저녁 그 사람들과 약속을 잡았거든요. 아니면 선생님도 같이 오실래요?”

약품 쪽은 그래도 진시우가 전문이다. 만약 그들이 정말 무엇이라도 알아챘을 가능성도 있으니까 담비강이 답할 수 없을 때 진시우한테 의지할 수 있다.

진시우는 잠시 생각하다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래요.”

사실 이 일이 너무 어려운 것은 아니다. 태문세를 찾을 수도 있다. 태문세 신분으로 한 마디면 이 일을 해결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런 일로 태문세를 찾으면 그가 자신을 얕잡아 볼 수도 있으니까 마음을 접었다.

진시우가 승낙한 것을 보고 두 사람도 한숨 돌렸다.

저녁 6시 반쯤, 몇 명 사람이 명월구선부 망월각에 도착했다.

연희는 영양제약의 담 대표인 것을 보고 직접 마중 나오다가 진시우를 보았다.

그녀는 담비강을 얕보지 않은 것을 더없이 다행으로 여겼다.

연희와 송라엘은 사촌이기 때문에 영양제약에 대해 더 잘 알고 있었고, 진시우 회사라는 것도 알고 있었다.

그래서 영양제약의 고위층이라면 부하들에게 주의를 기울이도록 했다.

“돌아왔어요?”

담비강이 의아해하였다.

“두분 아는 사이세요?”

진시우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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