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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화

천동이 말을 끝내기도 전에 전화기를 통해 큰 소리가 나더니 통화 연결이 끊어져 버렸다.

진시우는 진지한 표정으로 바로 위치를 검색하고 천동이 말한 곳으로 출발했다.

...

홍양거리의 호두술집.

목적지에 도착한 진시우는 문을 열고 들어갔다, 실내에는 빛이 들어오지 않아 어두컴컴했고 여러 가지 냄새가 뒤섞여서 만들어진 기분 나쁜 냄새가 났다.

팟!

이때 전등이 갑자기 켜졌고 술집 내부는 순식간에 환해졌다.

"어쭈. 여기까지 혼자 오다니, 별로 살고 싶지 않나 봐?"

어딘가에서 비웃는 듯한 목소리가 들려왔고 진시우는 목소리가 들려온 소파 쪽으로 눈길을 돌렸다.

말을 한 남자는 소파 위에 앉아있었다, 그리고 그곳에는 천동뿐만 아니라 주연우와 손운제도 있었다.

천동의 얼굴에는 피가 주르륵 흐르고 있었고 말을 하고 있는 사람은 발로 천동의 얼굴을 밟아대고 있었다.

그는 잔뜩 놀리는 듯한 표정으로 진시우를 위아래로 훑어봤다.

그의 옆에는 건장한 체격의 남자 몇 명이 서있었다, 하지만 그중에는 얌전하게 생긴 사람도 있었다.

오재명은 피식 웃으면서 이렇게 말했다. "아이고 깜짝이야, 난 또 이 녀석이 도와줄 사람들 이라도 부른 줄 알았는데 꼴랑 한명만 온거야? 그것도 혼자서?"

그의 옆에 있던 부하들은 동시에 비웃는 웃음소리를 냈다.

"시우 오빠..."

주연우의 얼굴은 빨갛게 부어올랐고 뺨에는 하나가 아닌 여러개의 손바닥 자국이 잔뜩 겹쳐져 있었다.

손운제는 거의 기절한 듯 했고 얼마나 다쳤는지는 알아볼 수가 없었다.

혼자 온 진시우를 본 주연우는 완전히 절망에 빠졌다.

쟤가 혼자 와서 뭘 어쩌겠어?

반면 진시우는 작게 머리를 끄덕이더니 오재명을 바라보며 이렇게 말했다. "너의 다리는 오늘부터 내 거야."

절망하고 있던 주연우는 움찔하더니 믿을 수 없다는 눈빛으로 진시우를 바라봤다.

시... 시... 시우 오빠가 드디어 미친 건가?

상대가 근육질 남자라는 게 보이지 않는가?

오재명은 잠깐 멈칫거린듯 하더니 풋 하는 소리를 내면서 얼굴을 가리고 크게 웃기 시작했다. "이 미친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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