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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화

진시우가 웃었다.

“그래, 처참하게 맞았지만 너희들이 잘못했다고 생각하지는 않아. 내가 회사로 돌아가서 휴가 신청 내 줄게.”

주연우가 고맙다는 듯 연신 고개를 끄덕였다.

조연희와 그녀의 할아버지에게 천동 무리를 맡긴 진시우는 회사로 돌아갔다.

그리고 그들을 대신해 휴가 신청을 냈다.

퇴근한 뒤에는 약만당으로 가 그들을 위해 치료해 줬기에 천동 무리는 빠르게 회복했다.

적어도 얼굴의 상처는 자세히 보지 않으면 잘 보이지 않아 집으로 가도 다른 이에게 들키지 않을 수 있었다.

물론 천동의 상처는 비교적 심했기에 아직 이틀 정도 더 치료해야 했다.

이튿날, 진시우가 4팀에 들렀다.

주연우 팀의 사람들은 진시우를 보자마자 눈을 반짝이며 존경의 눈빛을 발사했다.

“시우 형님!”

그녀가 진시우를 부르자 손운제를 비롯한 다른 이들이 일렬로 섰다.

“너희들 뭐 하냐?”

그 모습을 본 진시우가 의아하게 물었다.

“앞으로 시우 형님 말만 듣고 시우 형님을 극진히 모시겠습니다!”

주진우가 단호한 말투로 또박또박 말했다.

뒤이어 손운제도 웃으며 덧붙였다.

“시우 형님은 저희의 은인입니다. 앞으로 시우 형님을 모시겠습니다!”

“난 또 뭐라고… 너희들 좋을 대로 해라.”

진시우가 웃으며 말했다.

어차피 그는 이곳에 오래 남아있을 생각이 없었기에 그들이 마음대로 하게 내버려 두기로 했다.

“너는 왜 갑자기 이렇게 된 거야?”

진시우가 주진우를 보며 물었다.

그러자 그녀가 얼굴을 붉히더니 불안하게 물었다.

“시우 형님, 이런 제 모습 별로인가요?”

“아니, 보기 좋아, 예전의 그 여자 건달 같은 모습보다 훨씬 보기 좋아.”

그랬다, 주진우는 진한 화장을 포기하고 정상적인 화장을 했다. 머리도 검은색으로 염색한 상태였다.

거기에 오피스룩까지 입으니 똑 부러진 비서 같았다.

진시우의 칭찬에 주진우는 꿀을 먹은 것처럼 기분이 좋아졌다.

똑똑똑!

그때, 누군가가 사무실의 문을 두드리자 주진우가 다급하게 말했다.

“들어오세요!”

“천 부사장님께서 오시면 3번 회의실로 가서 회의에 참석하라고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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