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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화

“그만!”

화장실에서 나온 장홍원이 소리쳤다.

다급하게 화장실에서 볼 일을 해결하고 진시우가 있는 곳으로 달려오며 그는 무슨 대가를 치르더라도 진시우와의 관계를 좋게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는 돌아오자마자 사람들에게 명령을 내리며 진시우에게 달려들으려고 하는 고명이를 보게 되었다.

그 모습을 본 장홍원은 너무 놀라 뒤로 나자빠질 뻔했다.

“고명이! 이 멍청한 것! 지금 진시우 씨한테 무엇을 하려는 게야?”

장홍원의 목소리를 들은 고명이가 고개를 돌리고 그를 보더니 말을 더듬었다.

“장, 장 회장님…”

고명이의 옆에 있던 사람들도 전부 멈췄다.

장홍원이 어두워진 안색으로 고명이를 바라봤다. 그는 분노가 차올랐다.

짝!

결국 장홍원이 고명이의 뺨을 내려쳤다.

다친 얼굴에 따귀까지 맞게 되자 고명이는 고통스러움에 몸을 격렬하게 떨었다.

“고 팀장 너 아주 대단하다, 회장님인 나보다도 더 대단해!”

“아, 아닙니다…”

고명이가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장홍원은 주위에 있던 양아치들을 보더니 사나운 말투로 말했다.

“혼자 꺼질 줄 몰라?”

그들은 고명이도 무서워하는 사람을 자신들은 더더욱 상대할 자격이 없다는 것을 알고 꼬리를 내린 채 그곳을 떠났다.

장홍원은 깊게 숨을 들이켰다. 조금만 늦었어도 정말 무슨 일이 일어났을지 상상도 하기 싫었다.

이 씨 어르신께서 다시 돌아오는 날에는 그의 목숨도 장담할 수 없었다.

생각할수록 화가 난 장홍원이 고명이에게 발길질을 해 그를 바닥에 넘어뜨렸다.

“시우 씨, 이 자식이 시우 씨한테 무슨 짓을 한 겁니까? 제가 처리해 드리겠습니다.”

그러자 진시우가 담담하게 말했다.

“저희 임 대표님한테 약을 먹이고 불순한 일을 저지르려고 했을 뿐만 아니라 동영상까지 촬영하려고 했던데 장 회장님께서는 어떻게 처리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그 말을 들은 장홍원의 안색이 순식간에 바뀌었다. 그의 얼굴은 금방이라도 터질 듯 빨개졌다.

자신의 부하가 이런 저질스러운 짓을 저질렀다니!

방금 전, 진시우가 왜 자신을 얕잡아봤는지 장홍원은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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