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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화

진시우는 엘리베이터에서 나오자마자 장홍원을 발견했다, 장홍원의 잔뜩 흥분한 눈빛을 본 그는 오늘 아무 일도 없을 거라는 확신이 생겼다.

그는 장홍원이 멀리서부터 달려오며 자신의 이름을 부르려 하는 것을 보고 미간을 찌푸리더니 눈빛 신호를 보냈다.

장홍원은 눈치가 아주 빠른 사람이었다, 그는 눈빛 신호를 받자마자 바로 멈췄다.

"지금 임 대표님은 어디에 계시나요?"

장홍원은 김석우한테로 눈길을 옮기며 이렇게 물었다.

"임 대표님은... 뒤에 있습니다, 바로 내려오실 겁니다." 김석우는 의심스럽다는 듯이 장홍원을 바라봤다, 그는 방금 분명히 '진'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눈 깜짝할 사이에 그는 '지금'으로 말을 바꿨다.

김석우는 깊이 생각할 새도 없이 이렇게 말했다. "장 팀장님, 저희 임 대표님이 아직 어려서 충동적인 경향이 있으니..."

"하하, 그렇게 말하면 안 됩니다. 나이가 어떻게 핑곗거리가 될 수 있습니까?" 육성준은 사람들을 데리고 다가왔다.

장홍원도 드디어 재무팀 부장이라는 사람이 임아름과 적대적인 관계임을 알아차렸다!

그는 얼굴색이 약간 변했다, 그리고 방금 전 너무 친절하게 인사를 한 것에 후회를 했다.

띵!

이때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고 잔뜩 피곤한 기색의 임아름이 안에서 걸어 나왔다.

그녀는 장홍원을 보자마자 크게 심호흡을 하고 바로 자신의 잘못을 인정할 생각이었다, 하지만 장홍원이 먼저 다가오더니 이렇게 말했다.

"임 대표님! 처음 뵙겠습니다, 저는 장홍원이라고 합니다!"

장홍원은 아주 정중하게 손을 내밀어서 짧게 악수를 했다.

그는 잔뜩 미안한 기색으로 이렇게 자책을 했다. "어젯밤 일은 제가 이미 다 알아봤습니다, 고명이 이 자식은 인간도 아닙니다!"

이렇게 말하며 그는 고명이를 향해 소리를 질렀다. "당장 튀어오지 못해!"

고명이는 거의 기다시피 달려와서 임아름의 앞으로 왔다.

털썩!

고명이는 무릎을 꿇고 애원을 하기 시작했다. "대표님, 어제는 제가 잘못했습니다. 제발 용서해 주십시오, 제가 정말 잘못했어요!"

고명이는 눈물 콧물 다 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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