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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0화

육현철은 심호흡을 한 뒤 화를 억누르고 있었다.

“임하운... 임아름...”

“두고 봐!”

그때, 얼굴이 어두워진 육성준이 바닥에서 일어났다.

“아버지...”

육현철은 그를 죽일 듯이 노려보며 물었다.

“진시우가 한말 사실이야?”

육성준이 다급한 목소리로 말했다.

“가짜에요! 당연히 가짜죠!”

빌어먹을 진시우. 죽여버릴 거야.

육성준은 속으로 울분을 토했다.

엘리베이터 안.

임아름의 두 볼이 아직도 빨갛게 되었다.

그녀가 진시우를 노려보며 말했다.

“다시는 그런 변태 같은 말 하지 마!”

진시우가 고개를 끄덕였다.

“네. 임 부장님. 앞으로 환자의 사생활 보호에 신경 쓰겠습니다.”

“...”

이게! 임아름은 하마터면 소리를 내고 웃을뻔했다!

임하운은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엘리베이터가 영업 4팀에 도착했다. 진시우가 엘리베이터에서 내렸다.

사무실에 도착한 임아름의 입꼬리가 올라갔다.

임아름의 기쁜 표정을 본 비서가 물었다.

“임 대표님, 아침에 무슨 좋은 일 있으세요?”

“응?”

미간을 찌푸린 임아름은 자신의 얼굴을 매만졌다.

“나 웃었어요?”

임아름은 냉소를 지으며 물었다.

비서는 냉큼 작은 목소리로 대답했다.

“아, 아니요.”

임아름은 콧방귀를 뀌며 방에 들어갔다. 비서가 굳게 닫친 문을 보며 중얼거렸다.

“웃었는데...”

의자에 앉은 임아름은 거울로 자신의 얼굴을 들여다보았다.

“흠흠! 웃지 마!”

임아름은 거울 안의 자신에게 엄숙한 표정으로 말했다.

진시우가 육성준을 바닥에 눕힌 장면만 생각하면...

그녀의 기분이 너무 좋았다!

“진시우... 너무 싫지 않네...”

...

진시우가 집무실에 도착하자 천동이 달려와 의자를 꺼냈다.

“시우 형님, 오늘은 어떤 미션이 있을까요?”

“있어. 서류 보기.”

“또 서류...”

“응.”

“시우 형님. 다른 업무는 없나요? 육 부장님과 30억 내기 어때요?”

“아니야. 프로젝트를 하나 하려면 뭐부터 해야 되는지 모르겠어.”

“...”

천동은 실망한 기색이었다.

“시우 형님, 공부하시는 거요?”

“그렇지!”

천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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