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61화

회사 지하 주차장의 B1-C101.

검은색 벤츠의 뒷좌석에는 차가운 인상의 중년 남자, 즉 오천용이 앉아있었다.

진시우는 오천용의 부하를 따라와서 차에 올라탔다.

그러자 오천용의 침울하던 표정은 순식간에 미소로 변했다.

"내가 자기소개를 좀 하지. 나는 천용 그룹의 회장 오천용이라고 하네."

"그래요." 진시우는 뒤로 기대면서 말했다. "차가 꽤 괜찮네요."

오천용은 웃으면서 대답했다. "마음에 들면 내가 한 대 선물해 줄까?"

"그건 됐어요.". 진시우는 머리를 절레절레 저으며 말했다. "그런데 저는 무슨 일로 찾았어요?"

"나는 이런 직설적인 성격을 너무 좋아하네."

"저는 직설적인 사람이 아니에요, 그저 당신과 오래 있고 싶지 않을 뿐이지." 진시우는 오천용을 전혀 두려워하지 않았다.

이에 오천용도 화내지 않고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우리 아들과 있었던 일에 대해서는 내가 대신 사과하지."

오천용의 아들 오재명은 얼마 전에 천동 등과 시비가 붙어서 진시우가 구하러 간적 있었다.

후에 오재명은 곽동현을 데리고 약만당 앞으로 왔지만 진시우의 명령을 들은 곽동현은 오재명을 단단히 혼내줬다.

진시우는 오천용이 왜 자신을 찾아오지 않았는지 꽤 의문이었다.

아들이 맞았는데도 반응이 없다고? 혹시 어디서 주어 온 자식인가?

그리고 오늘 오천용은 드디어 그때 일을 언급했다.

"아, 괜찮아요." 진시우는 전혀 개의치 않는다는 듯이 말했다.

"그렇다면 다행이고... 사실 내가 우리 시우 동생에 대해 조금 알거든."

오천용은 진지한 표정으로 말했다. "뒷조사를 한 건 정말 미안해, 이번만큼은 용해 주길 바라네."

진시우는 포커페이스를 유지하며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러자 오천용은 이렇게 계속해서 말했다. "근데 시우 동생의 실력으로 왜 LS 그룹에 있는 거지? LS 그룹은 내가 조망간 망하게 할 텐데."

"시우 동생은 다른 곳에 가는 게 훨씬 좋을 것 같은데, LS 그룹 같은 곳에 있는 게 아니라."

"나 오천용은 임하운이 줄 수 있는 것의 3배를 줄 수 있어. 그리고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