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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8화 별 느낌 없어

이 폭탄 같은 뉴스가 터진 후, 사람들은 도무지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이었다.

게시판의 상황이 전해졌을 때, 모두들 반신반의했다.

하지만 학교에서 인정하니 거짓일 리도 없었다.

심지어 이 일이 송아연과 관련 있다니, 정말 생각도 못한 일이다.

지난번 임정용 사건까지 돌아보며, 그 역시 송아연의 소행이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지금 생각하니 등골이 오싹했다. 평소에 학교에서 청순 가련형의 외모로 인기 있던 아이였다. 그렇게 순수하고 연약해 보였던 애가 이처럼 모질고 악랄할 줄이야!

평소 학교에서 송성연, 송아연 두 사람은 별 왕래도 없는 사이였다.

그런데 이런 짓을 하다니 정말 상상이 안되었다.

송아연의 악행이 적발됨과 동시에, 성연의 성적이 진짜라는 사실도 증명되었다.

눈곱만큼의 거짓도 없이!

많은 아이들이 성연을 바라보는 눈빛에는 이제 약간의 동경과 팬심이 들어갔다.

점수를 마음대로 컨트롤 할 수 있다니, 이건 그냥 ‘열공생’의 수준이 아니라 ‘공부의 신’수준이다.

하지만 아이들의 이런 시선에도 성연은 아무런 느낌이 없었다.

그냥 평소처럼 자기 할 일을 할 뿐이다.

다만 아이들이 소신을 좀 가졌으면 좋겠다. 다른 사람들 말에 쉽게 휘둘리지 말고.

송아연 문제는 해결되었다.

얼마나 속이 시원한지 모르겠다.

그날 밤 엠파이어 하우스로 돌아온 성연은 밤새도록 기분이 좋았다.

학교에서 성연에게 일어난 일을 매일 보고하는 사람이 있었다.

비서 손건호도 무진에게 대신 해결해줄 것인지 물었었다. 그런데 글쎄 사모님 혼자 알아서 잘 처리한 것이다.

무진도 굳이 그녀의 흥을 깰 생각은 없었다.

‘이 집에서 제 하고 싶은 대로 하며 무척 편하게 지내는 것 같은데, 뭐.’

저녁식사를 마친 성연은, 게임기를 꺼내 소파에 양반다리를 하고 앉아 게임을 했다.

게임 종류가 참 다양하기도 하다. 하다가 싫증나면 다른 걸로 바꾸고, 물리면 또 다른 걸 한다. 제 하고 싶은 대로.

게임들은 모두 성연이 직접 개발, 제작한 것들이다. 따라서 시중에는 없는 게임들은 자신의 성격에 딱 맞게 아주 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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