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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57화 세 이사의 배신

손건호는 확실한 루트를 통해 배신한 이사 세 명이 곧 밀항할 것이라는 사실을 알아냈다.

성연과 무진, 양측 모두 정보망을 통해 단서를 찾았다. 하지만 성연 측은 상대편에서 고의로 흘린 가짜 장소로 갔다.

무진 일행은 성연이 갔던 곳과 멀지 않은 곳에서 차를 세우고 주위를 살폈다.

항구에는 화물선과 바삐 움직이는 인부들로 가득했다.

무진이 수하들을 데리고 직접 뛰어들어 수색하기 시작했다.

인부들은 응당 평범한 노동자일 터.

무진 일행이 들이닥치자 인부들은 바로 두 손을 머리 위로 들고서 한쪽에 꿇어 앉았다.

손건호가 사진을 들고 일일이 확인했지만 임원들은 보이지 않았다.

설마 세 명의 이사들이 벌써 밀항을 했단 말인가?

분명히 여기에는 평범한 인부들만 남아 있었다.

달아난 이사 세 명이 위험에 처한다면 속수무책일 터.

‘만약 강명재, 강명기가 진짜 이 세 이사들을 흡족하게 생각한다면 사람을 보호하려 하겠지?’

무진은 뭔가 좀 잘못되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쩌면 강명재가 이미 세 이사가 빠져나가도록 안배했을지도 모른다.

무진은 갑판 위에 서서 한쪽에 모여 있는 인부들을 힐끗 훑어본 후에 말했다.

“좀 더 찾아봐.”

여기에서 찾지 못한다면, 그 세 명이 여기에 있을 리가 없으니 철수할 수밖에 없다.

무진이 옆에서 지켜보는 가운데, 수하들이 화물선의 구석구석을 샅샅이 뒤졌지만, 그림자도 보이지 않았다.

손건호가 사람들을 데리고 계속해서 뒤졌으나, 한쪽 구석을 놓치고 말았다.

몇 명은 갑판 위에 선 무진을 보호했다.

사실 세 이사는 일반 인부로 위장해 그 무리 속에 숨어 있었다.

그럴듯하게 위장한 데다가 이미 해가 진 뒤라, 무진 일행이 알아차리지 못하는 게 정상이었다.

세 이사 중 하나가 다른 이사 하나의 귀에 대고 속삭였다.

“역시 수가 높으시군요. 아무리 강무진이 똑똑하다 해도 우리가 이런 방법을 쓸 줄은 생각지도 못했을 겁니다.”

치켜세워진 정 이사가 곧 득의양양하게 웃기 시작했다.

“김 이사님도 보시지 않았습니까? 제가 그 오랜 세월 WS그룹에서 괜히 자리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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