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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80화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황

소문이 점점 부풀려지며 언론 매체까지 학교로 찾아와 보도하기 시작했다.

이 일이 기사화되어 보도되자 자연히 각 방면의 누리꾼들이 몰렸다.

성연을 지지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비난하는 사람도 있었다. 또 북성남고의 교풍이 안 좋아서그렇다고 비난하는 사람도 있었다.

아주 사소한 가십에 불과한 기사에 수만 건의 댓글이 단시간에 붙었다.

[약혼이 뭐라고, 만 18세인데 자기 결혼을 결정할 권리도 없어? 뭐가 잘못됐다는 거야? 이 여자 아이 성적이 좋고, 자제력도 있다고 하던데. 약혼한다고 임신하는 것도 아니잖아. 사람들이 왜 이 일을 이렇게 문제시하는지 잘 모르겠다.]

[만약 그 여학생이 진짜 실력이 뛰어나다면 다들 인정하겠지. 하지만 그 동안 받았던 상들이 전부 약혼자가 돈으로 산 거라는 말이 있어. 진짜 돈으로 산 거라면 정말 불공평한 거 아냐? 앞으로 자기 아이가 그 여자애와 시합하면서 이런 불공평한 대우를 받는다고 생각해 봐. 그걸 원하는 사람이 어디 있겠어?]

[다들 너무 단편적으로만 본다는 생각이야. 모든 심사위원을 매수할 수는 없는 거잖아? 정직한 사람도 분명 있을 테니까. 설마 같이 시합에 참가했던 아이가 그 여자애의 실력을 모르겠어? 약혼이 뭔 대수야? 서로 좋아하면 되지.]

[시골에서 올라온 그 여학생, 시골에서 학교 다닐 때 빵점도 받고 그랬다던데? 근데 어떻게 갑자기 만점을 받아? 또 돈 많은 약혼자까지 튀어나오고? 무슨 램프의 요정이라도 있는 거야? 어쨌거나 누군가 도와주는 사람이 있었다는 거잖아. 정말 웃기는 일이야.]

[내가 볼 때, 학교 내 기강에 문제가 있는 거야. 학교에 가는 거지, 이런 난장판을 만들러 가는 게 아니잖아. 만약 또 저런 아이가 나온다면 분명히 이 애한테 물든 거야! 앞으로 내 아이는 절대 저 학교에 입학시킬 수 없어!]

기사 아래에는 다양한 의견의 댓글들이 달렸는데, 개중에는 성연을 비호하는 글도 있었지만 대부분은 비난의 글들이었다.

성연이처럼 한창 어린 나이에 약혼한 게 사람들 눈에 좋게 보일 리가 없었다.

어쨌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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