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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0화

"그 소대가 정말 유환 씨가 불러온 거였다고요?"

최서우는 입을 틀어막으며 놀란 나머지 말을 잇지 못했다.

"후..."

여러 번 숨을 들이마시고서야 진정한 최서우가 아직도 놀라움이 가시지 않은 얼굴로 임유환을 보며 물었다.

"임유환 씨 도대체 정체가 뭐에요? 어떻게 중령이 유환 씨 말 한마디에 와요?"

아까 최서우가 제대로 본 게 맞았다면 소대를 이끌고 등장한 사람은 S 시 작전지역 중령 이민호였다.

"제가 그렇게 대단한 사람은 아니고요... 그냥 서인아 씨 영향력 덕분이죠."

임유환은 잠시 멈칫하다 말했다.

"서인아 씨 덕분이요?"

최서우는 갑자기 들리는 서인아의 이름에 다시 놀라며 물었다.

"네, 말했잖아요. 서인아 씨가 나를 S 시 대리인으로 선정했다고요. 그때 서인아 씨 덕분이 이 중령님과 만나게 된 거예요. 이 중령님도 서인아 씨 봐서 나와 준거죠."

"아 그런 거였어요?"

최서우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임유환을 바라봤다.

"근데 도대체 강씨 집안과는 무슨 원한이 그렇게 깊어서 군대까지 대동한 거예요?"

"하하, 원한이 있긴 하죠."

임유환은 웃으며 대답했다.

"엄청 깊은 원한이에요?"

계속 물어오는 최서우의 눈동자가 끊임없이 흔들리는 것이 마치 무언가를 생각하고 있는 것 같았다.

"네."

임유환은 고개를 끄덕였다.

강씨 집안에서 인정하진 않았지만 임유환은 그날 어머니의 죽음이 강씨 집안과도 상관이 있다고 믿어 의심치 않았다.

그리고 제 어머니를 죽인 사람들은 그게 누구라도 용서치 않겠다고 임유환은 다짐했다.

"강씨 집안에서 복수할까 봐 무섭지는 않아요?"

최서우는 계속해서 물어왔다.

"안 무서워요."

"뭐 대책이라도 있어요?"

"최서우 씨는 왜 갑자기 그게 궁금한 거예요?"

최서우가 자꾸 무언가를 알아내려 하는 듯한 느낌에 임유환은 미간을 찌푸리며 물었다.

"그게... 사실은 임유환 씨에게 부탁하고 싶은 게 있어요."

"뭔데요?"

최서우 자신마저도 말하기 어려워하는 부탁이라면 뭐 좋은 일은 아닐 거라는 생각에 임유환은 눈썹을 꿈틀거리며 최서우를 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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