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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03화

“이건 또 어디서 나온 미친년이야? 비켜!”

신약당 사람들은 갑자기 흠칫하더니 두 눈을 부릅뜨고 소리를 질렀다.

순간 신약당 사람들은 뒤로 벌렁 나자빠졌다.

엄진우가 천천히 걸어와 따져 물었다.

“미친년이라니? 말 다 했어?”

그러자 마원지는 굳은 얼굴로 입을 열었다.

“당신은 또 뭐야?”

“모르는 척 지나치려고 했는데....”

엄진우는 쓴웃음을 지으며 고개를 젓더니 단호한 표정의 예우림을 가리키며 말했다.

“이 여자가 무의식중에 이 모자를 지키려는 것 같아서 어쩔 수 없이 나서는 거야.”

아내 바보인 걸 누굴 탓하겠어.

순간 엄진우의 손끝에 수많은 은침이 나타났다.

마원지는 안색이 살짝 변했다.

“당신도 의원이야?”

“사장님, 아까 고가로 약재를 사려고 했던 손님이십니다.”

이때 프런트 직원이 입을 열었다.

그러자 마원지는 싸늘하게 웃으며 말했다.

“당신이었어? 하하! 알고 보니 오지랖이 아주 넓은 사람이었군. 하지만 저 노친네는 이미 오장육부가 파열되어 숨만 붙어있는 상태야. 내가 직접해도 반드시 살린다는 보장이 없지. 그런데 당신 같은 애송이가 살릴 수 있겠어?”

하지만 엄진우는 마원지의 말을 듣는 척도 하지 않고 노부인을 훑어보더니 고개를 들어 남자에게 말했다.

“난 성모가 아니니 공짜로는 도와줄 수 없어요. 그러니까 20만 원만 줘요.”

그러자 상대는 멍한 표정으로 물었다.

“20만 원? 20만 원이면 우리 엄마 살릴 수 있어요? 거짓말 아니죠?”

50%의 가능성만 있다고 했던 마원지도 수억을 요구했었다.

그런데 20만 원이면 가능하다고?

“마음대로 생각해요. 아무튼 돈만 주면 살려줄게요.”

엄진우는 어깨를 으쓱하며 말했다.

“생각 없으면 말고요.”

“할 게요! 돈 드릴게요!”

상대는 기대에 가득 찬 눈빛으로 엄진우를 바라보더니 꼬깃꼬깃한 지갑에서 돈을 전부 꺼내 들었고 마침 20만 원이 조금 넘어 있었다.

“제가 가진 전부의 돈이에요.”

남자는 바싹 마른 입술을 핥으며 말했다. 비록 돈은 아까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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