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51화

그 발길질에 미끄러져 내린 엄진우는 아파하며 얼른 대답했다.

“예 대표님! 어제 밤새 절 괴롭혀놓고 이제는 발길질하시다니, 어떻게 이럴 수가 있으세요!”

“밤새 뭐요? 무슨 소리를 하는 거예요? 얼른 나가요!”

두 눈을 부릅뜬 예우림은 바닥에 자신의 속옷이 널브러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분명 저 변태가 자신이 술 취한 틈을 타 옷을 벗기고 그 틈을 노려….

“우림아! 깨어났네!”

기척을 들은 소지안은 곧바로 달려와 웃으며 말했다.

“어젯밤에 확실히 엄진우 씨가 널 데려온 거 맞아. 너 어제 술주정 엄청 부리더니 엄진우 씨한테 달라붙어서 마구 옷을 벗어 던졌잖아. 옆에서 내가 말려도 소용이 없더라고!”

“제가 어르고 달래서 겨우 침대에 눕힌 거예요! 전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고요!”

엄진우도 화가 치밀었다.

“대표님 때문에 새벽에서야 겨우 잠들었는데 이제는 아예 발길질까지하고! 대표님, 저희 상도덕은 좀 지킵시다.”

예우림은 얼굴인 순식간에 달아올랐다.

그러다 그제야 어젯밤에 색인마를 만났던 것이 떠올라 깜짝 놀라 말했다.

“당신이 색인마를 죽이고 날 구해준 거라고요?”

“안 그럼요?”

엄진우는 코웃음을 쳤다.

예우림은 휴대폰을 켰고 첫 번째 뉴스를 본 그녀는 미간을 찌푸리며 말했다.

“거짓말! 뉴스에서는 어젯밤 집행대 과장인 조연설이 직접 사람들을 이끌고 색인마를 처치했다고 나와 있잖아요! 남의 공로라도 빼앗을 셈이에요?”

엄진우는 멈칫했다.

“분명 내가 죽였어요. 조연설마저도 제가 구했는데요!”

“허, 정말 뻔뻔함이 날이 갈수록 늘어 놀라게 하는 군요. 다른 사람의 것은 결국 다른 사람의 것이야, 절대로 당신 것이 될 수 없어요!”

예우림은 화가 치밀어 올라 분노를 터트렸다.

“대학도 안 다녀본 사람의 교양은 역시 그 정도밖에 안 되는 군요!”

그 말에 엄진우는 벌떡 일어났다.

“예 대표님은 해외 유학파시고 대학도 나오시고 외국물도 먹어서 아주 대단하십니다! 죄송합니다, 제가 소질이 없었군요. 됐습니다!”

“은혜를 원수로 갚다니!”

엄우진은 화가 치밀어 곧바로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