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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0장

진우는 사람들을 데리고 ‘또오래’ 식당으로 와, 룸을 빌리는 김에 동창회 주문서도 계산했다.

진우, 율희, 김범수 및 방정국과 그가 데려온 강서 지방 핵심 인물들은 한 테이블에 앉았고, 다른 SCC멤버들은 각자 그룹별로 세 테이블에 나누어 앉았다.

그들에게는 진우를 만나 조금이라도 인상을 심어준다면 이번에 주안시로 온 것은 결코 헛된 일이 아닌 것인데 하물며 방 도지사까지 만났다.

이 사람들은 강서 지방의 최대 권력자다.

이진우의 한 마디에 보스 두 명이 대답한 걸로도 모자라, 강서 지방 도지사조차 깍듯이 예의를 차리게 한 것으로 보니 엄청난 신분임을 짐작할 수 있었다.

SCC의 보스 세 명이 와도 절대 방 도지사의 이런 대우는 받지 못할 것이다. 방정국은 그들의 아버지 연배였다.

세 보스의 아버지에 비할 바가 못되더라도, 한 소년에게 그렇게 예의를 차리다니. 이진우의 정체는 미스터리하다.

진우는 식사 자리에서 방정국과 환담을 나누었다.

율희를 제외한 다른 사람들 모두 전전긍긍했다.

한 사람은 강서 지방 도지사이고 한 사람은 산시 예비 의원으로, 그들이 발끝에도 미치지 못하는 존재들이다.

그들은 방정국은 자주 접하다 보니 괜찮았지만, 이진우라는 예비의원은 처음 보았다.

그들과 같은 사람이 예비의원도 모자라 가장 높은 급인 도지사를 만나다니.

그래서 그들은 가끔 웃는 얼굴로 두 사람의 대화에 맞장구를 쳐야 했다.

율희는 진우가 도지사와 담소를 나누는 것을 보며 뿌듯함을 느꼈다.

율희는 진우가 가난하든 부자든, 대단한 사람이든 아니든 신경 쓰지 않는다.

하지만 진우가 대단할수록, 그녀의 눈썰미가 좋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 아닌가? 그래서 그녀는 당연히 기뻤다. 누구든 자신의 남자가 세상을 압도하는 영웅이기를 바라지 않을까?

그녀는 정말 최제인에게 감사해야 한다. 그렇지 않았다면 그녀가 평생 진우와 함께 할 기회가 없었을지도 모른다.

테이블에서 가장 어색하게 있는 사람은 역시 김범수였다.

사회에서 최하위층인 사람이 갑자기 강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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