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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8장

곧바로 소파에 앉아 손에 들고 있던 열쇠 등을 테이블 위로 던졌고, 테이블 위에는 케이크 한 개가 놓여 있었다.

“말해 봐! 무슨 일이지?” 진우가 입을 열었다.

십여 명의 젊은이는 모두 방금 진우에게 물었던 손호진이라는 남자를 바라보았다.

손호진은 이때 얼굴이 붉어졌지만 입을 열지 않았다.

“너희가 아무 말도 안 한다면, 경찰에 전화할 게. 내가 이 집에서 자주 머무는 것은 아니지만, 너희를 무단침입 죄로 구취소에 넣기엔 충분하지. 그리고 너희 학생이지? 이 일이 학교에 알려지면 계속 다닐 수 있을지 모르겠네.”

진우가 이 말을 입 밖에 내자, 모두가 긴장했다.

모두들 바보가 아니기 때문에 손호진이 얼굴을 붉히며 말도 못하는 것을 보고 무슨 상황인지 짐작할 수 있었다.

이 집은 손호진의 것이 아니라 눈 앞에 있는 이 남자의 것이다.

그렇지 않았으면 손호진이 아무 말도 못하지 않았을 것이다.

다른 사람의 집을 어떤 방법으로 차지했는지 모르지만, 이제 집주인이 돌아왔으니 놀라서 말도 못한다.

“오빠! 이건 우리와 관련 없는 일이예요! 우린 근처 전문대 학생인데 오늘 손호진 생일이라 쟤가 저희 데리고 이 집으로 온 거예요. 저희는 이 집이 손호진 집이 아닌줄 몰랐는데, 경찰에 신고하지 않아 주시면 안돼요?” 귀엽게 생긴 여학생이 애원했다.

그녀는 가까스로 소호 전문대에 붙었는데 만약 퇴학을 당한다면 그는 집에다 어떻게 말을 해야 할까?

“허윤진, 사과하지 마. 우린 안 무서워해도 돼. 손호진이 우릴 데리고 들어온 거고 경찰이 잡아도 손호진을 잡아야지 우리와 무슨 상관이야?” 다른 여학생이 위로했다.

“맞아!!! 이건 우리가 문 따고 들어온 것도 아니고 다 손호진이 우리를 데리고 들어온 거예요. 이 집이 자기 집이고, 백억 넘는 가치가 있는 집이라고 하면서 우리 앞에서 계속 자랑했는데, 다 우릴 속였네요.” 한 남학생도 말했다.

진우는 손호진이라는 남자를 바라보았다.

“말해봐!!! 더 이상 말하지 않는다면 나도 어쩔 수 없어.”

진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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