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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27화

약 10분이 지나 담보윤은 마침내 오군 법무국에 도착했다.

법무국은 담보윤이 오늘 도착할 것이라는 것을 이미 알고 있었는지 대문을 굳게 닫고 누구도 통행하지 못하게 했다.

이렇게 큰 법무국에서 한 사람도 그들을 맞이하지 않았다. 주위는 죽은 것처럼 고요했다.

담보윤이 입을 열었다. "송호문, 나, 담보윤이 왔다. 오늘 네가 얼마나 대단하지 좀 두고보려고 왔어. 그러니 빨리 나와!"

법무국에는 아무도 없는 것처럼 그 어떤 대답도 들리지 않았다.

담보윤은 손을 흔들며 명령을 내렸다. "오늘 너희 법무국 사람들의 실력이 도대체 어느만큼인지 두고 보지. 공격해."

검은색 승용차에서 사람들이 줄줄이 내렸다.

"죽여!"

그들은 모두 손에 칼이나 쇠몽둥이를 들고 법무국을 향해 돌진했다.

사사삭.

갑자기 오군 법무국의 벽에 한 무리의 사람들이 나타났다. 그들은 모두 군복을 입고 손에 기관총을 들고 담보윤의 사람들을 향해 겨냥하고 있었다.

담보윤의 부하들은 거의 모두 걸음을 멈추었다.

아무도 총에 맞아 죽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송호문은 손에 큰 나팔을 들고 담보윤을 향해 큰 소리로 외쳤다. "보윤아, 오랜만이구나. 네가 이렇게 많은 부하들을 데리고 이렇게 빨리 올 줄은 정말 생각도 못했어. 만약 손님으로 온 거라면 우리 법무국엔 자리가 그렇게 많이 없단다. 만약 소란을 피우러 온 거라면, 글쎄, 그건 네 실력이 그만큼 되는지 두고 봐야겠지."

담보윤은 천천히 입을 열었다. "정말 미쳤군. 우리 담씨 가문이랑 끝까지 가보겠다는 거야?"

송호문은 고개를 끄덕였다. "네가 지금 오군을 떠난다면 난 네가 여기 오지 않은 걸로 해줄 수 있어. 하지만 만약 네가 겁도 없이 나대다가 대인물이 오기라도 하면 그땐 난 널 도와줄 수 없어. 너희 가문은 파멸하게 될 거야."

담보윤은 비열하게 웃었다. "대인물? 네가 말하는 그 대인물이 도대체 누구인지, 어떤 존재인지 한번 보고 싶네. 그 사람이 아무리 대단하다고 해도 우리 부산 담씨 가문을 능가할 수 있을 것 같아?! 아무리 대단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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