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re

제1314화

그녀가 지나간 자리마다 널브러진 시체가 즐비했다.

쾅!

그리고 이때 폭발음이 들려왔다.

밀림 깊은 곳에서 발사된 로켓탄이 앨리스를 향해 날아갔다.

앨리스가 알아차리고 몸을 피했을 때는 이미 늦었다.

그리고 이 순간, 시커먼 그림자가 갑자기 허공에서 내려오더니 앨리스를 껴안고 옆으로 굴렀다.

쾅!

앨리스가 서 있던 자리는 로켓탄에 의해 초토화되었고 불길이 하늘을 찢을 것처럼 치솟았다.

바닥을 구른 앨리스는 조금 전 자신이 서 있던 자리에 생긴 커다란 구덩이를 바라보며 욕설을 퍼붓고는 앞으로 달려나갔다.

한지훈은 못 말린다는 듯이 고개를 저었다.

‘고맙다는 인사 한마디 없네?’

전쟁은 점점 더 백열화 단계에 진입했으나 북구 쪽 화력은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앨리스는 대원들에게 손짓하여 화력을 멈추라고 지시했다.

밀림에서 스산한 바람소리와 주변에서 들리는 야수들의 울음소리만 들려왔다.

긴장된 분위기는 계속되고 있었다.

타다닥!

밀림 안 쪽에서 갑자기 발걸음 소리가 들려왔다.

그 소리를 들은 대원들의 얼굴에 긴장감이 돌기 시작했다.

상대를 알아본 앨리스가 잔뜩 흥분한 얼굴로 소리쳤다.

“왔어! 전신급 강자가 나타났어!”

그리고 모두의 시선이 한지훈에게로 쏠렸다.

한지훈은 진지한 표정으로 싸늘하게 전방을 주시하고 있었다.

바람의 방향이 바뀌기 시작했다.

아니, 그것은 절대 바람 소리가 아니었다.

상대가 이곳을 향해 돌격해 오는 소리였다.

쾅!

검은 그림자가 한지훈이 주시하던 전방에서 갑자기 나타나더니 마치 검은 표범처럼 공중을 날아 사람들의 앞에 나타났다.

하늘을 찌를 듯한 위압감이 풍기더니 무시무시한 전투력을 지닌 사내가 나타났다.

“후퇴!”

순식간에 앨리스가 버럭 소리를 질렀다.

수십 명의 용병들이 후다닥 뒤로 후퇴하기 시작했다.

한지훈은 여전히 제자리에 서서 싸늘한 눈빛으로 자신을 향해 달려드는 검은 그림자를 노려보고 있었다.

쾅!

그리고 눈 깜짝할 사이에 그는 다리를 들어 공중으로 발차기를 했다.

한지훈을 향해 달려들던 그 검은 그림자는 그의 급습을 피하지 못하
Locked Chapter
Continue to read this book on the APP

Related chapters

Latest chapter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