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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9화

그녀는 둘째 아들 소한용을 바라보면서 말했다. “이건 시한폭탄과도 같은 거야. 내일 네가 방법을 생각해 내서 나와 지훈이가 우연히 만날 수 있게 도와줘. 내가 연이에 대해서 돌려서라도 말하게.”

“엄마.”

소한용은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화가 머리끝까지 난 매제한테 내일에 또 동생이 소씨 집안의 사람이란 것까지 밝히면 매제는 속았다고 생각하고 더 화가 날 게 뻔하지 않나요?”

“화가 나려면 한 번에 나야지. 한참 뒤에 다시 화나는 것보다 나아!” 주옥금은 말했다.

소한용은 어쩔 수 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자신과 송유리 사이의 일도 다 처리하지 못했는데 지금 여동생과 매제의 일로 속을 썩이다니, 골치 아픈 일이 아닐 수가 없었다.

그는 밤새도록 스카이 팰리스에서 지키고 있기로 마음먹었다.

망원경을 통해 그는 남지훈이 모래주머니에 한 주먹 한 주먹 내리꽂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퍽!

주먹에 맞아 날아가는 모래주머니를 본 소한용은 깜짝 놀랐다. “깜짝이야! 얼마나 화가 난 거야?”

남지훈은 모래주머니에 다른 끈을 묶고는 다시 걸었다.

그는 핸드폰을 들어 소연에게 전화를 걸었으나 전화는 이미 꺼진 상태였다.

온 밤잠을 설칠 게 뻔했다.

남지훈은 밤새도록 모래주머니만 때렸으며 끈도 세 번이나 바꿨다.

아침에 일어난 남지훈의 주먹은 온통 빨갰다.

밤새도록 모래주머니를 때렸지만 별로 힘들지도 않았다.

핸드폰을 들어 소연에게 전화를 걸었으나 여전히 꺼진 상태였다.

그는 아침을 먹을 입맛도 없었다.

남지훈이 문을 나서는 것을 본 소한용은 핸드폰을 꺼내어 먼저 소연에게 문자로 남지훈이 밤새도록 모래주머니만 때렸다고 말해주고는 다시 주옥금한테 전화를 걸어 남지훈이 외출한다는 것을 알렸다.

얼마 지나지 않아 소연은 문자에 답장했다. “걔가 모래주머니를 때리건 말건 나랑 무슨 상관인데. 온 집안을 다 부숴도 나와는 상관없는 일이야.”

다른 한편,

회사에 도착한 남지훈이 차를 주차하고 들어가려고 하는 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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