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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5화

"능력 좀 잘 사용해 봐! 전 세계에 이런 능력을 갖춘 사람이 몇이나 되겠어? 아직 우리 도시에 너 같은 능력 가졌다는 사람 보지 못했으니까 네가 첫 번째겠네. 잘만 활용하면 대성공할 것 같은데. 보아하니 너도 지금 발견한 것 같은데 잘 좀 활용해 봐. 나 먼저 잘게."

남지훈은 굳어버린 자세로 소연의 닫힌 방문을 바라보았다.

'왜 지금에서야 나한테 이런 능력이 생긴 거야? 아니면 예전부터 있었는데 내가 발견하지 못한 건가?"

한편, 이 시각 신정우는 남가현의 협박 문자에 비로소 집으로 돌아왔다.

집으로 들어서자 장인 어른과 장모님이 거실에서 그를 맞이했다.

둘의 안색은 무거웠다.

남가현은 아랑곳하지 않고 신정우에게 말했다.

"부모님들도 계시는데 정우 씨가 저지른 추잡한 짓은 입에 올리지 않을게. 내 조건은 간단해. 차는 정우 씨가 써. 아이들은 내가 키울 거야. 단 오늘부터 당신 카드들은 전부 나한테 맡기고 일 원 한 푼이라도 나한테 받아 가야 할 거야. 돈은 얼마든지 줄 수 있어, 단 사용 목적은 반드시 말해야 될 거야. 물론 정우 씨 돈이니까 카드 못 준다고 하면 어쩔 수 없어. 돈을 그 여자한테 쓰겠다는 게 누가 말리겠어? 다만 우리가 이혼할 때 다른 여자한테 쓴 돈과 같은 돈을 위자료로 줘야 할 거야. 그게 배신당한 아내가 누려야 할 마땅한 권리 아니겠어? 날 매정하다고 욕해도 좋아, 당신 마음대로 해. 카드 안 내놓으면 내일 당장 T 그룹 당신 직속 상사부터 찾아가 일일이 고발할 거야. 그것도 안 통하면 당신 회사 대표까지 찾아가야지."

신정우는 아무 말도 하지 못한 채 멍하게 있었다.

"가현아..."

신정우가 입을 열자 남가현이 그의 말을 가로챘다.

"이상하지? 내가 어떻게 알고 있는지? 당신 바람난 사실도 알고 있지만, 그 상대가 이미연이라는 사실도 알고 있어. 오늘 만났거든. 확실히 예쁘더라, 당신이 정신 팔릴 만했어. 카드 나한테 넘겨, 그 여자랑 만나든 말든 당신이 알아서 해. 당신 회사 상사들에 대해 이미 다 파악해 뒀으니까 못 믿겠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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